[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지친 명서현이 가상 이혼을 결심했다.
21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명서현, 정대세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가상의 이혼 합의서를 앞에 둔 정대세는 어렵게 펜을 움직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반면 아내 서현 씨는 “제 자신이 포기를 한 것 같아요, 신혼 때부터. 제 자신보다는 남편, 항상 아이들보다 남편이었거든요”라며 결혼 생활에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대세 은퇴 후의 생활이 공개되며 서현 씨가 가상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그려졌다. 서현 씨는 “운동선수 남편을 내조하면서 두 아이를 혼자 케어한 시간이 많아요. 10년간 운동선수를 내조한다는 것에 굉장히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대세 씨의 은퇴를 기다렸던 것 같아요”라며 은퇴를 반겼지만 현실은 달랐다.
부부는 은퇴 후 서현 씨의 본가에서 한국 살이를 시작했다. 아내에게 “반려견 산책은? 밥은?”이라고 물은 정대세는 장인어른이 했다는 말에 “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나 인사만 할뿐 살갑게 다가가는 모습은 없었고, 명서현 씨는 아버지가 계시는데도 침대에서 꼼짝 않는 정대세의 모습에 불만을 표했다.
냉장고 정리를 하던 서현 씨는 아이들 하교를 위해 외출할 시간이 오자 정대세에게 나머지 정리를 부탁했다. 그러나 돌아와서 본 광경은 청소기를 치우고 있는 아버지와 침대에 누워 게임을 하고 있는 정대세의 모습. 냉장고 정리 조차 서현 씨의 아버지가 한 것으로 밝혀지자 MC들은 “정대세 씨는 어디 있어요?”라고 황당해 했고, 서현 씨는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서현 씨는 지난 10년간 육아를 돕느라 어머니가 일본을 오가는 동안 아버지가 혼자 지내셨다고 애틋해하며 “이 참에 엄마, 아빠를 케어해 드리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막상 현실은 아빠가 사위 눈치 보고, 사위를 배려해 주시려고 하는 게 보였어요. ‘내가 불효녀인가? 내 판단이 잘못 됐나?’ 싶어서 죄송스럽고 속상한 부분이 있어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화기애애한 식탁을 꿈꿨던 서현 씨의 바람과 달리 정대세는 식사 도중 말 한 마디 없이 휴대폰에만 시선을 뒀다. 아이들이 눈치를 보며 휴대폰을 빼앗았을 정도. 먼저 식사를 마치고 일어선 정대세는 급기야 “골프 치고 올게요”라며 외출, “이 시간에 나가지 않으면 루틴이 깨져요”라고 변명했지만 MC들은 “꼭 가족들이 식사 중인 상황에 나가야 했어요?”, “눈치를 전혀 안 보고 사신 것 같아요”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정대세가 돌아온 것은 아이들이 잠에 든 밤 10시. 서현 씨가 지난 10년간 전담해온 육아 고충을 털어놓으며 “솔직히 은퇴를 하면, 한 6개월 정도 되면 본인이 알아서 육아든 살림이든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해”라고 하자 정대세는 “나도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닌데 그렇게 말하면 서운해”라고 응수했다.
결국 서현 씨는 “잔소리라고 받아들이니까 나도 하기 싫고.. 우리가 서로 좀 떨어져서 지내면 나도 깨닫는 게 있을 거고 대세 씨도 혼자 있어 보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라고 제안했다. “각오하고 말하는 거지?”라고 물은 정대세는 “서현이도 내가 많이 해왔다는 걸 알게 될 거야”라고 자신했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그린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30분 MBN 방송.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