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고려 거란 전쟁' 캡처
KBS2TV '고려 거란 전쟁'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김동준이 최수종을 이끌고 갔다.

27일 밤 9시 25분 방송된 KBS2TV '고려 거란 전쟁'(연출 전우성, 김한솔/극본 이정우)21회에서는 현종(김동준 분)이 강감찬(최수종 분)을 구해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종은 무릎 꿇고 있는 강감찬에게 다가가 "일어나라"고 했다. 강감찬은 "폐하"라고 부르며 어쩔 줄 몰라했다.

현종은 손을 내밀며 "어서 일어 나라"고 하며 강감탄을 일으켜 세웠다. 강감찬은 절뚝 거리며 일어나 현종손에 이끌렸다.

현종은 강감찬을 일으켜 세운 뒤 여수장(송옥숙 분)과 수장(안석환 분)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나라의 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이름 없는 노비 조차 함부로 죽일 수 없는게 이 고려의 국법인데 그대들이 뭔데 무슨 권한으로 이 자를 베려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여수장은 현종에게 "여긴 어쩐 일이시냐"고 물었다. 이에 현종은 강감찬을 가르켜 "이 사람을 데리러 왔다"며 "지방에 파견한 안무사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왔기에 이 사람과 함께 대책을 강구하려 했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유력한 호족 가문들이 사주한 일인 것 같아 그들을 이제 어찌해야 할까 논의하려던 참이었다"며 "헌데 마침 그 가문들이 이곳에 모두 모여 있다"고 했다. 그러더니 현종은 "그대들이 벌인 짓이 맞냐"고 물었고 여수장은 "백성들이 한 일이다"고 했다.

이를 들은 현종은 "가진 것 하나 없는 백성들이 왜 안무사를 배척한단 말이냐 백성들이 안무사를 쫓아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냐 이건 그냥 나와 그대들의 싸움이다"며 "더는 죄 없는 백성들을 조정하지 말고 이제 나에게 직접 말하라 그대들이 원하는 게 뭐냐"고 했다. 이에 여수장은 "화평이다"며 "더는 호족들의 권한을 빼앗지 마시라 더 이상 저희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마시라 그럼 다시 화평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자 현종은 "그대들이 정녕 나에게 빼앗기는 것이 있냐"며 "내가 그대들의 땅을 빼앗았냐 아니면 그대들의 노비를 빼앗았냐"고 물었다. 여수장은 "저희들의 백성을 빼앗으려 하고 계신다"며 "마땅히 저희들이 통치해야 할 자들을 폐하의 발안에 두려 하셨다"고 했다. 현종은 "그들은 이 고려의 백성이다"며 "그대들의 백성이 아니라 이 황제의 백성이다"고 했다. 여수장은 지지 않고 "그건 폐하의 생각이다"며 "고려가 서기 이전 부터 우린 그자들을 다스려 왔다"고 했다.

여수장은 "흉년에 쌀을 주고 풍년에는 술을 나눠주며 보살폈다"고 했다. 현종은 "쌀 한 마가니 주고 열마를 받아가는게 보살핌이냐"며 "마음에 안들면 제 멋대로 매질을 해대는 게 보살핌이냐"고 했다. 여수장은 "그런 적 없다"고 했다.

현종은 "긴말하지 않겠다"며 "그대들이 뭐라해도 난 안무사를 다시 파견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대들이 돌봐야 할 백성은 없다"며 "이 고려의 백성들은 모두 황제의 백성이다"고 했다. 이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들을 내 손으로 직접 보살 필 것이다"고 했다.

현종은 칼을 뽑더니 "그래도 날 먹으려면 베어라"며 "날 꺾을 방법은 베는 것 뿐"이라 했다. 그러자 여수장은 비웃으며 "용기가 가상하시다"며 "그럼 저희가 못 할 것이라 생각하냐"고 했다. 이에 현종은 "그러니 날 베라"며 "죄 없는 백성들을 동원하여 반역을 꾀할 생각 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날 베라"고 했다.

여수장이 칼을 들자 강감찬은 물론 군사들 모두 여수장에게 대치했고 강감찬은 현종을 막아섰다. 현종은 물러서라 했지만 현종은 "황제의 명이니 물러서라"고 고함을 질렀다. 현종은 "날 베고 그대들이 고려를 다스리라"며 "천자가 되어 하늘의 뜻을 받들고 군주가 되어 조정을 이끌라"고 했다. 이어 "만 백성을 어버이 처럼 보살피고 국경을 침범하는 왜적들을 격퇴하라"며 "그대들이 그것을 해낼 수 있다면 내 기꺼이 내 목숨을 내 주겠다"고 했다.

결국 여수장은 호족들이 반대하자 칼을 버렸다. 현종은 "그럼 이제 날 따르라"고 한뒤 강감찬에게 가자고 하며 자리를 떴다. 말을 타고 가면서 현종은 강감찬에게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며 "다시는 내 곁을 떠나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