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백반기행' 캡처
TV조선 '백반기행'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이병준이 이경규 영화 '복면달호'에 캐스팅된 비화를 밝혔다.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이병준과 제천으로 떠나 제천 밥상을 즐겼다.

허영만이 제천과의 인연을 묻자 이병준은 "제천에서 시크릿가든 찍었다. 그때 주인공이 현빈이었다"며 "시크릿가든 in 제천"이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이병준은 "다작을 많이 했다. 약 130편 정도 했다. 왜 그렇게 많이 했냐면 다작을 해야 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병준은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많이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준은 "저는 1년 열두달 순댓국만 먹는다. 촬영을 하니까 쉬는 시간에 빨리 먹어야 되기 때문이다. 우리 매니저도 저 때문에 순댓국만 먹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감자 옹심이를 먹었다. 이병준은 "제가 평소 먹는 순댓국이 한 그릇에 12000원에서 15000원이다. 그런데 이 한 상이 18000원이다. 서울에서도 찾아올 것 같다. 기름값이 더 들겠지만"이라며 가성비에 놀랐다. 식사를 마치고 제천 시장에서 제천의 명물 호떡을 먹었다. 단돈 500원이라는 사실에 이들은 또 한 번 놀랐다.

다음은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저수지, 의림지로 향했다. 허영만이 청국장 잘하는 식당으로 안내했다. 반찬 한 상이 나오자 이병준은 감탄했다. 기본 찬이 13가지나 나왔다. 청국장까지 포함된 한상이 13000원이었다.

사장님이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자 허영만이 "그럼 뭘로 맛을 내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제 손맛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병준은 제철 꼬막을 먹고 싱싱함에 감탄했다.

허영만이 이병준에게 "가장 기억나는 역할 있으시냐"고 질문했다. 이병준은 "트랜스젠더 마담 역을 했었다. 그 역할 때문에 이태원 가서 경험도 했다. 그 작품 찍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봤다"고 고백했다.

생곤드레밥과 청국장을 먹으며 이병준은 "저는 이 터지지 않은 콩이 너무 좋다. 시장에서 콩 사 먹으면 쓴맛이 날 때가 있는데 이 청국장은 콩에서 쓴맛도 안 난다. 싱싱하다"고 좋아했다. 생곤드레밥에 청국장을 비벼 먹으며 건강하고 배부른 식사를 마쳤다.

저녁 시간이 되자 두 사람은 연탄구이 고추장불고기를 먹으러 갔다. 이병준은 "1989년에 관악구 봉천동에서 자취를 했다. 월세 5만 원짜리 방이었는데 집 옆에 지어진 간이 공간이었다. 두 명 들어가서 누우면 끝나는 작은 방이었다. 그 방 앞에 연탄불이 쌓여 있었다. 연탄을 보니 생각나는 젊은 시절 추억이다"라고 과거를 언급했다.

고추장불고기를 연탄불에 구워 먹던 허영만은 "저는 돼지 고기 먹을 때는 주로 전지를 먹는다. 기름기가 없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병준은 "원래 배우가 꿈은 아니었다. 전 목사 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글로리에서 목사 역할을 했다. 대본에 교회 신도들 앞에서 기도한다고 써 있었다. 그래서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병준은 "이경규가 나를 TV에서 보고 복면달호에 캐스팅했다. 나(나훈아), 태(태진아), 송(송대관) 역할로 캐스팅 됐다"며 이경규의 복면달호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