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신혜가 현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별을 결심했다.
18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 8회에서는 정우(박형식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하늘(박신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경민(오동민 분)이 두 달 후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한 하늘은 “치킨 시켜서 맥주 마실래?”라는 정우의제안에도 “갑자기 몸이 좀 안 좋네”라며 자리를 피해 숨을 몰아 쉬었다. 하늘은 정우에게는 비밀로 정신의학과를 찾아 “매일 먹던 약 말고 추가로 약을 받으려고요, 유난히 심장이 아플 때나 마음이 힘들 때 추가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라고 부탁했다.
정기 진료를 위해 병원에 왔던 정우는 의사와 상담하며 오열하는 하늘의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왜 울었을까? 왜 저렇게 무너지는 얼굴을 한 채 걷고 있는 건지 나는 짐작조차 할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며 진료 후 정처없이 걷는 하늘을 지켜봤다.
대영(윤박 분)을 찾아간 정우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지금 상황이 좀 힘들어. 내가 옆에 있어줘야 할 것 같아. 내가 혼자 제자리를 찾는 게 상실감이 클 것 같아”며 그의 동업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정우는 우연히 하늘과 경민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두 사람이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추측했다.
하늘은 동기로부터 경민이 처가인 제약회사 임원으로 취임하기 위해 병원을 그만둔다는 소식을 들었다. “교수로 임용된 지 얼마나 됐다고”라며 기막혀 하는 하늘에, 동기는 “그 논문도 하늘이 네가 다 쓴 건데 1저자로 올려서 교수 되더니 그 자리에 우 선생을 앉히는 게 말이 돼?”라며 대신 격분했다.
이후 모든 게 완벽했던 하루의 끝에 아버지를 잃고 행복하다고 느낄 때마다 남모를 불안함을 느꼈던 하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경민의 칭찬과 격려에 의지해 버텨왔던 하늘이 그에게 논문을 빼앗기는 배신을 당했던 것. “제가 다 쓴 논문인데 왜 제 이름은 빼신 거예요?”라는 항의에도 경민은 “너 나 인생 망하는 거 보고 싶어?”라고 윽박지르며 “자리 나면 너부터 밀어줄 거야, 그러니 묻고 가자”고 무시했다.
분을 참지 못한 하늘은 경민의 송별회에 찾아가 얼굴에 술을 뿌리며 “인생 제대로 좀 살아”라고 쏘아붙였다. 홍란(공성하 분)으로부터 정우가 자신의 옆에 있어 주기 위해 대영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하늘은 정우에게 “너 왜 나 창피하게 만들어? 왜 너까지 날 비참하게..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고 이별을 통보했다.
“난 지금 연애 같은 거 할 상황이 못 되는 것 같아.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안 괜찮아. 내가 잠시 잊고 있었는데 난 나 하나로도 감당이 안 되는 사람이야. 미안해”라는 말에 정우는 “그냥 내 옆에서 힘들면 안돼? 그 힘든 일이 뭐가 됐건 같이 힘들자”고 설득했지만 하늘은 “싫어. 나 때문에 왜 너까지.. 그게 제일 싫어”라며 돌아섰다. 하늘을 붙잡은 정우는 “연애 안 해도 되고 나 안 좋아해도 되니까 이건 가져가”라며 우산을 쥐어 주고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고 하늘은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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