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두나가 할리우드 촬영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배우 문숙의 유튜브 채널 '하루하루 문숙'에는 "배우 배두나와 함께 할리우드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 하며 즐기는 티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공개된 영상 속 배두나는 영하 10도의 날씨에 샤워를 해야 한다며 촬영 고충을 털어놨다. 문숙이 "배우는 그렇게 화려한 직업이 아니다"라고 하자 배두나는 "저희가 레드카펫 밟는 모습만 보는 것 같다"며 웃었다.
'레벨 문'이라는 할리우드 영화를 찍었던 배두나는 "약 7~8개월 간 촬영했다. 도착하자마자 하드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식단을 시키더라. 식단에 당이 거의 없었다. 아침에 계란 흰자 하나, 사과 반쪽. 점심에 연어 100G 이런 식으로 6개월 간 식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운이 없는 상태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는데 연기를 못하겠더라. 집중이 안 되더라"라며 "감정신 같은 건 몰입을 잘하고, 자신 있다고 생각한 신이었는데 (대사를) 절었다"며 "나 자신한테 너무 화나서 한 달간 끊었던 초콜릿을 막 먹었다. 그다음부터 갑자기 몰입이 너무 잘되면서 밤새도록 폭풍 눈물을 흘리며 연기를 했다"며 웃었다.
또 배두나는 "요즘 커피도 하루에 한 잔 마신다. 예전에는 밥 대신 커피를 마셨다"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안 마신다. 맛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1999년에 연기를 시작한 배두나는 "'링 바이러스'라는 공포영화가 있다. 98년 대학교 1학년 말부터 찍었다. 그때 귀신 역할이라 대사도 없고 텔레비전에서 기어 나오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연기자에 대한 꿈은 사실 없었다. 엄마도 연기할 얼굴이 아니라고 했다. 90년대만 해도 정말 미인들만 배우를 했지 내가 배우 꿈을 꿀 수 있는 게 아니었는데 밀레니엄이 지나면서 새로운 얼굴에서 경쟁력을 찾았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촬영에 대해 묻자 "할리우드 시스템은 혼자 할 수 있다. 일정 정해지면 조감독이 이메일로 보내주고, 저는 그 날짜에 집을 나서기만 하면 된다. 집을 나서는 순간 그쪽에서 알아서 하기에 매니저가 필요하지 않아서 혼자 다닌다"고 답했다.
또 몸 쓰는 역을 주로 맡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서양 쪽에서는 그런 캐릭터가 자주 들어온다. 액션 영화가 들어오면 보통은 선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30년을 영어를 안 쓰고 살았다. 영어를 안 쓰면 기억이 안 난다. 혼자 가는 이유는 한국말을 덜 하기 위해서다. 빨리 영어에 적응하게끔 한다"고 설명했다.
서른 살 넘어 영국에서 영어를 본격적으로 배웠다는 배두나는 "아침 먹고 와인 마시고 점심 먹고 와인을 마셨다. 용감해졌다. (영어를) 막 했다. 그때 와인을 알게 됐다"며 웃었다.
'레벨 문'을 찍고 아팠다는 배두나는 "얼마 전에 폐렴 진단을 받고 도쿄로 프로모션을 갔는데 하나도 안 아프더라. 정신력이다. 촬영 중에 쌍코피가 난 적이 있다. 코가 부러진 것 같으니 병원 가라고 했는데 촬영을 계속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다행히 안 부러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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