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형식이 누명을 벗고 박신혜의 행복을 바랐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 7회에서는 하나의 산을 넘은 정우(박형식 분)와 하늘(박신혜 분)의 사랑이 그려졌다.
정우가 괴한을 쫓아가다 다쳤다는 것을 안 하늘은 “난 그냥 그날 수술이 꼬인 거라고만 생각했어. 네가 운이 없었던 거라고, 공교로웠던 거라고. 그런데 어쩌면 무서운 일이.. 너 그동안 힘들어서 어떻게 버텼어?”라고 정우를 걱정한 하늘은 “울지 마. 네가 울면 내 마음이..”라며 오히려 자신을 달래주는 정우의 말에 “내 마음은? 내 마음이 더 그렇거든?”이라며 정우의 등을 토닥였고 정우는 기분 좋은 듯 웃었다.
하늘은 “걱정하지 마. 진실은 천천히 그러나 반드시 오게 돼 있으니까”라는 말로 공판을 앞둔 정우를 북돋웠다. 정우는 “뭐냐, 그 명대사 같은 말은. 뭐 영화 봤냐?”며 놀렸지만 하늘은 “내 인생에 영화 볼 시간이 있었겠냐?”고 툴툴대며 “나중에 영화나 같이 보러 가든가, 나도 좋아하는 사람 옆에 앉아서 팝콘이나 좀 집어 먹어 보게”라는 갑작스러운 데이트 신청으로 정우를 설레게 했다.
정우가 강진석(김재범 분)에게 받은 USB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며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사망한 환자의 삼촌이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정우 병원의 직원을 매수해 벌인 살인사건이었던 것. 강진석은 이전 병원에서 예기치 않게 다른 사람의 의료사고를 떠안은 후 근무지마다 카메라를 설치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던 탓에 이 모습을 녹화할 수 있었다. 괴한 소동 역시 보복 당할 두려움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정우에게 증거를 전하려 했던 강진석의 계획이었다.
하늘은 “정우는 곧바로 괜찮아지지 못했다. 당하지 않았어도 될 일에 너무 많은 것을 뺏겼던, 그래서 상실을 경험했던 정우는 누구를 탓해야 할지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다”며 여전히 공허함에 시달리는 정우를 걱정했다. 위기에 빠졌을 때는 외면하고는 이제 와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보며 정우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우와 술잔을 기울이던 하늘은 “왜 그렇게 봐?”라는 말에 “마음이 아파서. 네가 너무 많은 걸 잃어서”라며 안쓰러워 했다. “그래도 소중한 것도 하나 얻었잖아. 나 너 진짜 좋아해”라고 고백한 정우는 술에 취해 “내가 너 좋아한다고 말했었나? 넌 모르고 있었겠지만 내가 너 참 좋아해”라며 몇 번이고 반복해 하늘의 미소를 자아냈다.
보름달을 발견한 정우는 “이제 저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됐으니까 이제 남하늘 행복하게 해주세요”라며 큰 소리로 소원을 빌었다. “난 날 믿어줄 누군가가 절실했거든, 그런 사람 딱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네가 왔어”라고 털어놓던 정우는 “손, 잡아도 되나?”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완전 돼”라는 허락에 정우는 처음으로 하늘의 손을 잡으며 부끄러워했다.
한편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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