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미혼모들이 아이를 두고 가는 ‘베이비박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3회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해 영아를 유기 및 살해하는 ‘영아 범죄’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인 ‘베이비박스’를 진단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 펼쳐졌다.
우등생이었던 지소희(가명)가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그려졌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입시학원에서 ‘SKY반’을 유지하며 대학교 입학을 준비하던 지소희는 새로 SKY반에 들어온 ‘첫사랑’ 초등학교 동창과 재회했다. 지소희는 아무도 없는 야산에서 홀로 출산했다. 이후,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아이를 땅에 묻으려 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갈 곳이 없어 길을 헤매던 지소희는 우연히 ‘베이비박스’를 발견해 갓 태어난 아이를 맡기게 됐다.
이렇게 화두에 오른 ‘베이비박스’는 실제 국가에서는 공인하지 않는 민간 기관이라고.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영아들의 생명을 살리는 공간”이라는 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영아 유기를 권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곳”이라며 찬반양론을 펼쳤다. 이에 MC 인교진이 베이비박스가 운영되는 시설을 찾아가 실태를 살펴봤는데, 베이비박스는 누군가 문을 열면 바로 알람이 내부로 전달돼, 상담 선생님이 나와서 함께 상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이종락 목사는 “베이비박스의 가장 큰 목적은 아이가 원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상담을 통해 29%의 아이들이 원가정으로 복귀했다”고 강조했다 .
다음으로 인교진은 베이비박스 센터에 아이를 한 달 반 가량 맡겼다가 다시 데리고 간 실제 사례자와도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출산을 앞두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베이비박스를 찾았다는 사례자는 “몸조리도 못 한 채 일터로 뛰어들어, 아이와 함께 살 월세집을 마련한 뒤 아이를 데려왔다. 아이의 가정 복귀 이후로도 센터에서 각종 육아용품을 지원받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인교진은 “베이비박스 관계자들의 가장 큰 바람은, 베이비박스가 ‘아이를 유기하는 곳’이 아닌 ‘아이를 보호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주는 (사회적) 인식 변화”라고 전했다.
한편 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밤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캡처=MBN ‘고딩엄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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