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같이 삽시다' 캡처
KBS2 '같이 삽시다'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박신양이 출연료 질문에 작품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화가로 분한 배우 박신양이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만났다.

안문숙은 박신양을 유일하게 말 못 놓는 후배로 꼽으며 수줍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문숙은 "그 분이랑 한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매력적이라고 했다"며 미소지었다.

박신양을 만나자 박원숙은 "예전에는 잘난 척하는 얼굴이었는데 지금은 순두부가 됐다"며 박신양의 인상이 순해졌다고 했다. 박신양은 "드라마에서는 주로 예민한 역할을 맡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화가가 된 박신양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다양한 질문을 했다. 혜은이가 그림을 원래 좋아했냐고 묻자 박신양은 "좋아했다. 배우지는 않았다. 초등학생 때 선생님이 제 사과 그림을 보고 '이게 그림이니?'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그림을 쳐다보지도 않다가 친구가 그리워서 그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신양은 "딸한테 그림그리러 간다고 말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제가 갑상선 때문에 많이 아파서 실제로 말이 세 마디가 나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이 걱정하며 "말 많이 하지 마라"고 하자 박신양은 "말 그만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작품에 사과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박신양은 "초등학생 때 혼나기도 했고, 두봉 주교에 대해 궁금해져서 무작정 찾아뵈었다. 사과 두 알을 선물해주셨는데 소중해서 먹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시들었다. 더 시들기 전에 그림으로 남겨야겠다 싶어서 사과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나귀 그림에 대해서 박신양은 아버지와 중첩된다며, 가족이 다 함께 사는 집을 짓는 것이 꿈이셨던 아버지 모습을 떠올리며 해당 지역 지도와 당나귀를 중첩시켜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유학 시절 만났던 친구 키릴을 그리워하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첫 작품 '키릴'을 보여줬다. 박신양은 "키릴은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이해했다. 이해하는 폭이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깊었다"며 친구 키릴에 대해 설명했다.

박신양은 연기와 그림 중에 뭐가 더 좋냐는 질문에 "그림이 더 좋다. 드라마는 다른 사람이 만들지만 그림은 내가 만드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안소영은 안타깝다. 박신양씨와 작품에서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 배우를 안 하신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혜은이는 "박신양씨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며 황당해했다. 박신양은 "좋은 작품 들어오면 언제든지 할 것이다. 지금은 그냥 그림이 좋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교환 학생으로 러시아 유학을 떠났다가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연기를 공부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박신양은 슈킨 연극 대학에 다니던 중 학비가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친구들 사인을 받아 지도 교수 승인을 받으면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는 제도가 존재했지만 유학생은 해당이 되지 않았다고. 그러나 친구들이 자신들의 장학금을 포기하며 박신양을 도와줬다고 고백했다.

감독으로 데뷔한 대학 친구의 제안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박신양은 영화 '유리'에 출연했다가 칸 영화제에 갔다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장에 캠핑카를 가지고 다녔던 사실에 대해 박신양은 "작품에서 제가 98%가 나왔다. 계속 장면을 넣으신 거다. 집에 갔다가는 잠들어서 촬영장에 지각할 것 같아서 아예 캠핑카에서 잤다. 되게 춥고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원숙이 출연료에 대해 질문했다. 박원숙은 "출연료 이 정도 밑으로는 안 받는다는 마지노선이 있지 않냐"고 묻자 박신양은 "잘 모른다. 여기도 조금 준다고 했는데 그냥 매니저가 오케이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원숙이 작품과 출연료를 두고 밸런스 게임 질문을 던졌다. 박신양은 "작품이 아니면 검토도 안 한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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