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같이 삽시다' 캡처
KBS2 '같이 삽시다'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배연정이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코미디언 배연정이 사선가를 찾았다.

코미디언 배연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연정은 허리를 펴라는 혜은이에게 "너는 (가슴이) 풍만해서 펴고 다녀도 되지만 우리는 구부려야 된다"며 개그감을 자랑했다. 이어 배연정은 "혜은이는 젊을 때 시상식에서 드레스 입어야 되면 그렇게 뭘 넣었는데 지금은 많이 글래머가 됐네"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로 데뷔했다는 배연정은 "내가 배상태, 배호 선생님의 제자다"라고 밝히며 과거를 떠올렸다. 노래를 가지고 방송국을 찾았던 배연정은 "'웃으면 복이 와요' 김경태 선생님이 날 보고 부르더니 쪽대본을 주더라"며 우연히 코미디 연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연정은 오삼불고기를 선보이며 15억을 벌었다고 밝혔다. 배연정은 "내가 다 만들고 방송해서 벌었다"고 자랑했다.

배연정은 아프신 어머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인지 장애가 있는 어머니가 무서워졌다는 배연정은 "음식을 드리면 다 입에 넣으신다. 휴지도 넣고 그런다. 그리고 '내가 미친 거지? 내가 술 취한 거지?' 이러신다"고 털어놨다.

배연정은 "남편이 나보고 놀라지 말라고 하더니 우리 엄마 머리를 바리깡으로 깨끗하게 싹 밀었다. 그러더니 타월에 눕혀서 깨끗하게 씻겨서 나오더라"고 털어놨다. 배연정은 "이 남자 없었으면 내가 우리 엄마 요양원 보냈을 거 아니냐.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배연정은 "나 없어지는 건 괜찮은데 엄마가 없어지는 건 (힘들다). 난 엄마랑 19살에 만났다. 어릴 때 추억이 하나도 없다. 내가 전쟁통에 태어났는데 엄마가 무서워서 친정으로 도망가서 난 아버지 얼굴도 모른다. 엄마는 돈을 벌어야 돼서 나가 살았다"며 자신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고백했다.

배연정은 "엄마가 일년에 한 번 명절쯤에 오셨다. 엄마 입에서는 항상 술냄새가 났다. 엄마가 날 데리고 큰 차들이 돌아다니는 길에 가서 내 손 잡고 드러누웠다. 같이 죽자고 했다. 엄마가 무서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 자라서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지만 이미 너무 고생을 하며 살아온 어머니는 자궁암에 걸려있었고, 배연정은 20살 때부터 어머니 병 간호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승마 경력 15년 차인 배연정은 승마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배연정은 "저승 문턱까지 갔다. 국밥으로 하루 2천만 원 매상을 올릴 때였는데 등이 너무 아팠다. 얼굴이 노랗고 흰자가 주황빛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학 병원에 간 배연정은 16시간 대수술을 진행했다고. 수술중 간, 위, 비장을 반씩 잘랐고 췌장을 13cm 잘라낸 배연정은 남편이 아픈 자신을 4년을 업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배연정은 "내가 괴산에 몇만 평 땅이 있었다. 남편한테 고마워서 땅 명의를 변경해줬다. 그런데 명의 변경 해줬더니 남편이 또 까불더라. 그래서 땅을 팔아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사기를 당하면서까지 LA에서 국밥 식당을 연 배연정은 "하루 2만불씩 팔았다. 2천만원이었다. 8개월간 장사를 잘했다. 갑자기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터졌다. 미국의 IMF였다"고 밝혔다.

사업 실패로 60억을 잃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온 배연정은 공항에서 만난 남편과 서로 부둥켜 안고 한 시간을 울었다고 밝혔다.

공황장애 등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은 배연정에게 남편이 승마, 바이크 등 다양한 취미를 알려줬다고. 남편 덕에 배연정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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