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배연정이 굴곡있는 인생사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코미디언 배연정이 사선가를 찾았다.
코미디언 배연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연정은 "못 본 지 2, 3년 된 게 아니라 거의 30년 됐다"며 네 자매들과 30년이 넘는 인연을 고백했다.
배연정은 허리를 펴고 걸으라는 혜은이에게 "너는 (가슴이) 풍만해서 펴고 다녀도 되지만 우리는 구부려야 된다"며 개그감을 자랑했다. 이어 배연정은 "혜은이는 젊을 때 시상식에서 드레스 입어야 되면 그렇게 뭘 넣었는데 지금은 많이 글래머가 됐네"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로 데뷔했다는 배연정은 "내가 배상태, 배호 선생님의 제자다"라고 밝히며 과거를 회상했다. 배연정은 "'웃으면 복이 와요' 김경태 선생님이 날 보고 부르더니 쪽대본을 주더라"며 우연히 코미디 연기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다가 배일집과 함께 커플 코믹 연기를 하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배연정과 안소영이 된장찌개를 두고 요리 실력 배틀을 시작했다. 박원숙은 "미안하지만 사람 입맛을 당기는 건 안소영이 잘 한다"며 안소영 손을 들어줬다. 안문숙과 혜은이 역시 안소영 음식을 택하면서도 배연정의 음식을 칭찬했다.
배연정은 "내가 이걸로 13억, 15억 벌었다"며 오삼불고기를 선보였다. 이어 그는 "내가 다 만들고 방송해서 벌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연정은 쇼포스트와 손을 잡고 서로 은밀한 신호를 보내 소비자들이 주문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팁을 밝혔다.
안문숙은 "우리 어머니가 홈쇼핑 생방송을 하는데 김치였다. 김치 때깔 좋아 보이려고 양념을 엄청 하니까 되게 짜잖냐. 그걸 크게 쭉 찢어 드시고는 '아이고, 짜다. 오늘 사지 마쇼. 양념 짜게 됐다'고 하신 거다. PD님 난리나고 그랬는데 그날 매진됐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배연정은 과거 여배우들의 아지트였던 목욕탕 에피소드를 밝혔다. 박원숙은 "1972년에 촬영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병원을 안 갔더니 후유증으로 오른쪽 몸이 아팠다. 그래서 쑥탕을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목욕탕 이야기를 하던 배연정은 김자옥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배연정은 "자옥이네 놀러갔는데 공주풍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소파에 옷 쌓여있는 거 옆으로 슥 치우고 새우처럼 누워있더라. 그게 몸이 안 좋아서 그런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배연정은 아프신 어머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인지 장애가 있는 어머니가 무서워졌다는 배연정은 "음식을 드리면 다 입에 넣으신다. 휴지도 넣고 그런다. 그리고 '내가 미친 거지? 내가 술 취한 거지?' 이러신다"고 털어놨다.
배연정은 남편이 장모님 머리를 바리깡으로 깨끗하게 밀고 깨끗하게 목욕시켜준 사연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 남자 없었으면 내가 우리 엄마 요양원 보냈을 거 아니냐. 너무 고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배연정은 "나 없어지는 건 괜찮다. 엄마가 없어지는 건 (힘들다). 난 엄마랑 19살에 만났다. 어릴 떄 추억이 하나도 없다. 내가 51년 6월에 태어났다. 전쟁통에 태어났다. 엄마가 무서워서 친정으로 도망갔다. 그래서 난 아버지 얼굴도 모른다. 엄마는 돈을 벌어야 돼서 나가 살았고 나는 외할머니랑 살았다"고 털어놨다.
커서 엄마와 함께 살았지만 어머니는 자궁암에 걸렸다고. 배연정은 어머니가 지금까지 수술을 13번했다고 밝히며 20살때부터 병간호를 해왔다고 밝혔다.
배연정은 "일년에 한 번 온 엄마 입에서는 항상 술냄새가 났다. 추억이 하나 있는데 그렇게 오면 날 데리고 큰 길가로 갔다. 큰 차들이 돌아다니는 길이었다. 엄마가 내 손 잡고 드러누워서 같이 죽자고 했다.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승마 경력 15년 차인 배연정은 자신이 처음으로 승마를 시작한 곳으로 네 자매를 데려갔다. 승마를 시작하게 된 이유로 배연정은 "저승 문턱까지 갔다. 췌장이 어딘지도 몰랐다. 국밥으로 하루 2천만 원 매상을 올릴 때였다. 이상하게 등이 너무 아팠다. 어느날 거울을 봤는데 내 얼굴이 노랗더라. 흰자가 주황빛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학 병원에 간 배연정은 16시간 대수술 끝에 간, 위, 비장을 반씩 잘랐고 췌장을 13cm 잘라냈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중환자실에만 한 달을 입원했다고 밝힌 배연정은 남편이 자신을 4년을 업고 다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연정은 "내가 괴산에 몇만 평 땅이 있었다. 남편한테 고마워서 땅 명의를 변경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명의 변경 해주고 났더니 남편이 또 까불더라. 그래서 땅을 팔아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기도 당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LA에서 국밥 식당을 연 배연정은 "하루 2만불씩 팔았다. 2천만원이었다. 8개월을 그렇게 장사를 잘했는데 갑자기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터졌다"고 털어놨다.
결국 사업 실패로 60억을 잃고 한국으로 돌아온 배연정 모습에 남편은 "우리 아내 모습이 아니었다. 얼굴이 너무 부어있었다. 공항에서 나와서 한시간 정도 둘이 울었다"고 밝혔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으로 힘들어핟는 배연정을 위해 남편이 승마, 바이크 등 다양한 취미를 할 수 있게 도왔고 남편 덕에 배연정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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