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26세 아내, 24세 남편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15일 밤 10시 10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두 사람 모두 외롭고 힘든 시절 교회에서 만나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등대 부부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할 부부의 영상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와 전화하며 "꽃길만 걷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달달한 멘트를 날렸다.
게다가 아내 역시 남편에게 "자기 입술 밖에 생각 안난다"고 했고 남편과 아내는 계속 뽀뽀를 하면서 신혼부부와 같은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무슨 상황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 역시 "사전미팅 때 못 보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부부의 나이 역시 어렸다. 아내는 97년생이고 남편은 00년생으로 20대 연상연하 커플이었다. 이에 소유진은 "제가 00학번이다"고 급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부부지만 두 사람은 네 살인 첫째 딸과 3개월 된 둘째 딸까지 있는 부모님이었다. 누가 먼저 고백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내는 "제가 먼저 했다"며 "순수하고 듬직한 남편의 모스에 푹 빠졌었다"고 했다.
남편은 "연애도 아내가 처음이고 결혼도 아내가 처음이고 사랑도 아내가 처음이다"며 "아내가 내 첫 사랑이다"고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남편과의 첫만남에 대해 같은 교회, 같은 동네였다고 했다. 그렇게 심심해서 하던 연락이 연인으로 발전됐다고 했다.
남편은 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서 사랑이란 감정이 몰랐다면서 아내를 만난 후 사랑의 감정을 알게 해줬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렇게 달달한 부부지만 싸울 땐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답답하고 철 없는 아이 같은 남편이 불만이다"고 했고 남편은 "아내는 늘 명령하듯 말한다"고 했다. 그렇게 부부는 매일 반복되는 전쟁에 지쳐가고 있었다.
부부는 신혼 초 극단적으로 싸움이 치닫았다면서 아이가 없었다면 이혼했을 것이라 했다. 아내는 "정말 많은 부분에서 부딪히니까 너무 힘들었다"며 "저는 절 이끌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했다. 반면 남편은 "전 이끌기 보다 따라가는 성향이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잦아지는 부부싸움을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남편은 철물점과 건설 현장으로부터 건설 자재 배달 업무를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시각 아내는 가구를 조립하고 있었다. 남편에게 해달라고 했지만 해주지 않아 본인이 직접한다고 했다. 이후 남편이 퇴근했을 땐 집안은 엉망이었다. 남편은 "저도 쉬고 싶은데 짜증이 났다"고 했고 아내는 "남편이 알아서, 잘, 깔끔하고, 센스있게 해줬으면 하는데 그게 안된다"고 했다.
결국 부부는 싸우고 말았다. 남편은 "난 12시간 일하고 왔는데 쉬지도 못하냐"고 했고 아내는 "그러니까 미리 했으면 될 일 아니냐"고 했다. 남편은 아내에 대해 "ADHD가 있어서 그런지 치우는걸 못한다"고 했고 아내는 "모유수유 때문에 약을 못먹고 있는데 정리가 힘들다"고 했다.
또 남편은 아내가 우는 것에 대해 "우는 모습만 계속 보니까 짜증이 슬슬 난다"며 "처음엔 위로해 주고 그랬는데 조금만 하면 이제 우니까 또 우냐 그런식으로 나온다"고 했다. 이 모든 부부싸움을 보는 아이는 엄마 옆에서 많이 슬프냐고 물어 충격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첫째딸은 친부가 따로 있었다. 아내는 아이 친부와 헤어지고 나서 임신인 것을 알았고 사실을 알렸지만 아이 친부와 부모님 모두 아이를 지우라 했고 아내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혼자이길 택했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가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도 밝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반했고 첫째딸 역시 자신의 딸이고 많이 사랑한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바다와 같은 마음을 지닌 아이라면서도 "두 사람은 싸울 때 부모가 아닌 철부지 커플이 되어 버린다"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라는 존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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