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9주년에 걸맞는 복면가수들이 총출동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9주년에 어울리는 복면가수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날 방송은 ‘복면가왕’의 9주년을 축하하는 윤도현의 스페셜 무대로 시작됐다. 이후 연예인 판정단에 합류한 윤도현은 YB 멤버 박태희의 등장에 깜짝 놀라기도. 두 사람은 YB 역시 29주년임을 알리며 '복면가왕'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9회말 2아웃의 정체는 크래비티 정모였다. “저희 ‘복면가왕’ 9주년 특집에 어울리는 아이돌이라고”라는 김성주의 말에 정모가 “일단 제 성이 구 씨고요, 구정 9시 9분에 태어났습니다. 거기다 저희 어머니께서 태몽으로 구렁이 꿈을 꾸셨습니다”라고 하자 흥미롭게 듣던 판정단은 “또 없어?”라며 거들었다. “제가 데뷔한 그룹 크래비티가 9인조고요, 제가 서열 9위입니다”라는 엉뚱한 정모의 말에 김구라는 “9주년에 완벽한 친구네요”라며 기특하게 웃었다.

김성주는 “어느덧 데뷔 5년차인데 친척들은 데뷔 사실을 모른다고요?”라며 궁금해 했다. “원래는 아이돌을 준비하기 전에 승무원이 꿈이었는데 친척들이 모두 응원해주셔서 꿈이 바뀐 걸 말씀드릴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머리 색깔을 자주 바꾸는 대학생으로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제 슬슬 눈치를 채서 할머니는 어느정도 알고 계십니다”라고 해 웃음을 준 정모는 할머니께 “할머니의 하나뿐인 손자가 승무원이 아닌 아이돌이 됐습니다. 응원해 주세요”라는 영상편지를 보내 판정단의 귀여움을 받았다.

쩐 없는 구준표와 대결했던 진실된 구라의 정체는 샘 해밍턴이었다. 그동안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가 나오면 민폐 끼칠까 봐. 노래를 워낙 못해서 무대 울렁증 있거든요. 근데 최근에 파트리샤 나왔잖아요? 거기에 영향 좀 받았어요”라고 해 웃음을 준 샘 해밍턴은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도전 정신을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에 나오기로 했어요”라고 해 응원을 받았다.

큰아들 윌리엄이 9살이 된 만큼 ‘복면가왕’ 9주년 특집에 출연하게 됐다는 샘 해밍턴의 말에 김성주는 “아이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라고 궁금해 했다. 샘 해밍턴은 “둘 다 완전히 반대했어요”라며 “윌리엄은 제가 집에서 연습할 때 ‘아빠 그건 좀 아니지 않아?’ 하고 벤틀리는 ‘아빠 배가 많이 나와서 가면 써도 다 알 거야’ 하더라고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마지막 조는 사랑도 99.9와 은하철도999의 대결이었다. 사랑도 99.9의 정체가 댄서 허니제이로 밝혀져 충격을 준 가운데 솔로곡인 이효리의 ‘미스코리아’를 선보이던 그는 파워풀한 댄스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허니제이의 ‘복면가왕’ 출연은 어머니를 위한 깜짝 이벤트였다고. “엄마가 ‘복면가왕’을 꼭 보세요. ‘너는 저기 안 나가니? 엄마 소원이다’ 하셨는데 육아 해주시는 엄마를 위해 깜짝 이벤트로 나오게 됐어요”라고 설명한 허니제이는 “엄마 고마워요. 제가 엄마 소원 들어드렸으니까 앞으로 1년 더 봐주세요”라는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줬다.

“저는 춤을 너무 잘 추고 싶거든요 너무”라는 허니제이의 목표에 김성주는 “지금보다 더요?”라며 깜짝 놀랐다. 허니제이는 “부족해요”라고 웃으며 “댄서들은 나이가 들면 하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어요. 70대가 돼서 무대에 설 수 있는 댄서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라는 신념으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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