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사진=헤럴드POP DB
김병만/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을 두고 김병만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양측 상반된 주장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김병만은 SBS가 ‘정글의 법칙’ 스핀오프 격인 ‘정글밥’이 자신이 빠진 채 론칭된다는 보도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골적인 서운함을 표했다. ‘정글밥’은 오지의 식문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이끈 김진호 PD가 연출한다.

김병만은 2년 전부터 ‘정글의 법칙’이 재개되길 기다렸던 자신에게 SBS가 희망고문을 하다 자신의 아이디어만 도둑질해 갔다는 입장이다. 김병만은 ‘정글밥’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올 2월 SBS 예능 스튜디오 고위 간부와 김진호 PD를 만났다.

김병만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정글 생존이 아닌 체험과 힐링을 테마로 한 스핀오프 예능을 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같이 해보자’는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예능이고 이 역시 ‘정글의 법칙’에서 현지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먹던 것을 확장시킨 아이디어였다.

김병만은 “캐스팅은 당연히 제작진의 선택이다. 저 없이 한다고 해 그러라고 했다”며 “다만 ‘정글의 법칙’이 애매한 휴식기 상황인데 ‘정글밥’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핀오프로 생각하지 않겠나. 김병만이 왜 없냐는 의아함이 생길 거다. 다른 제목은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정글밥’이라는 이름으로 김병만 없는 신규 정글 예능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병만은 “출연할 생각 전혀 없다. 구걸하고 싶지 않지만 거짓말도 하기 싫다”고 토로했다.

반면 SBS 측은 ‘정글밥’이 김병만과 관련 없는 프로그램이란 입장이다. SBS는 “올 하반기에 방영되는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내는 류수영씨를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류수영을 거론했다.

이어 “평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통해 오지에서의 요리 경험이 많은 류수영 씨는 '정글밥'을 통해 K-레시피가 우리와 전혀 다른 식문화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국의 맛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콘셉트에 맞춰 'K-식문화 교류기'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이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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