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우면 지상렬' 보이는 라디오 캡처
'뜨거우면 지상렬'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김창완이 지상렬과 만났다.

24일 오후 SBS러브FM '뜨거우면 지상렬'에는 김창완이 출연했다.

이날 지상렬은 '김창완의 아침창' 마지막 방송에서 라이브로 불렀던 '이 말을 하고 싶어요'를 듣고 김창완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 "창완이 형님을 MBC에서 10여년 전에 뵙고 방금 전 뵀는데 용안은 여전하다"라며 "여러분 다 느끼셨겠지만 애니메이션, 동화, 네덜란드 목소리다"라고 감탄했다.

그리고 등장한 김창완은 "상렬 씨는 제가 가까이서 뵌 적이 없어서 어떤 분인가 주위에 물어봤다. 그랬더니 굉장히 좋아하실 분이라고 알려주더라. 제가 아주 예뻐하는 막내 아들하고 굉장히 닮았다. 깜짝 놀랐다. 미리 와서 모니터를 보는데 (놀랐다)"라며 웃었다.

'아침창' 종영 후 한 달. 김창완은 "됐다. 거의 엇비슷하게 일어나고 일하면서 아침루틴 그대로 지키고 있다"며 "새벽 6시쯤 일어나서 체조를 간단히 한다. 전엔 7시 전에 자전거에 올라타는데 그게 생략이 된거다. 아침에 글쓰기나 이런 것들은 계속 하고 있다. 전처럼 많이 보내진 않고 보낼 때도 있고 안 보낼 때도 있다. 오늘 아침에 문자가 안 오니까 섭섭하다는 문자가 오더라. 그동안 의외로 바빴다. 책이 나와서 북토크도 하고 이러느라 바쁘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최근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발간한 김창완은 "'아침창' 시작 이후 계속 제가 써오지 않았나. 그야말로 '아침창' 라디오를 통해 허공에 흩어졌는데 그걸 책으로 엮어낸다니까, 처음엔 이미 다 흩어진 일들인데 그 말을 주워서 뭐하겠다 싶었다. 근데 책으로 엮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매일 아침마다 '아침창' 가족들에게 아침을 선물해드린다는 마음으로 적지 않았나. 돌아보니까 그 매일매일 아침이 나에게 선물을 줬었구나 생각이 들더라. 선물을 드린 게 아니라 아침아침이 나에게 이런 선물을 내려줬었구나 싶더라. 엮어내기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라디오 복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창완은 "심야방송을 해보는건 어떤가 싶다. 그야말로 청춘 시절엔 심야방송 꽤 오래했다. 10시~12시, 12시~2시 야심한 밤에도 해본 적이 있다. IMF가 터지고 힘든 사람이 많았었다. 밤 프로그램의 매력이 나름 있다. 고즈넉하고 그야말로 1대1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다. 낮에 하는 방송과는 달리 밤이 주는 분위기가 있다. 사연들도 그렇고 잠못 이루는 밤에 나오는 상념들이 있지 않겠나. 그래서 심야방송을 해보면 어떻겠나 그런 생각도 한다"고 희망했다.

최근 김창완 밴드와 스트레이 키즈 창빈이 컬래버한 것에 대해 김창완은 "'중2'는 사실 김창완 밴드가 꽤 오래전에 발표한 노래다. 이번에 창빈군과 리메이크를 했는데 아이돌하고 작업해보니 내가 얼마나 작은가 느낄 수 있었다. 한없이 작아지더라. 팬덤이 어마어마 글로벌하니까 국내에서 활동하던 것과는 비교가 안되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MV에 10대와 어울리는 모습이 나온다. 그때 겨울이었는데 너무 아침부터 와서 고생을 하는데 거의 공연장면은 아주 밤늦게 체육관 같은 곳에서 모여서 하는데 얼마나 지쳤겠나. 그래서 거기서 진짜 라이브를 해줬다. 그랬더니 학생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더라. 한바탕 논거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김창완 밴드 산울림은 유럽 등 해외에서도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창완은 "자랑스럽다. 데뷔한지가 46년이지 않나. 지금도 공연장 가면 데뷔시절 공연장 오셨던 분들이 지금도 온다. 이렇게 몇십년 지킨다는게 되겠나. 고향에 나무 한그루도 지키기 힘든데, 반백년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런 영광을 얻는게 아닌가 싶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노래 그만할까 했던 적이 없던 것 같다. '소리가 안 나오면 어떡하지?', '기타 연습을 얼만큼 하면 좀더 잘할까?' 지금도 그렇다. 실제로 그렇게 연습하고 연주한다. 사나흘만 안쥐어도 손이 안다"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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