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정승제가 일타강사를 주제로 하는 작품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미스터 트롯'에 출연했던 정승제는 "13개 하트를 받으면 올 하트인데, 이무송과 박명수 씨가 끝까지 안 눌렀다. 임영웅 씨랑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심사위원 박명수는 "하트 줬다가 이 꼴 저 꼴도 안 될 수가 있다. 어영부영 (하트를) 줬다가 수학의 신도 안될 수가 있어서 수학의 신으로 가라 해서 하트를 안 줬다"고 설명했다.

정승제는 "올 하트를 안 준 게 고마웠던 게 직장부 B조였는데 제가 거의 마지막이었다. 다들 준비하는 걸 보고 하니까 내가 낄 자리가 아니더라. 왜 방송사에서 100명 안에 붙여줬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들 인생을 다 걸었구나' 싶어서 창피하고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연봉 100억에 대해서는 말을 흐리던 정승제는 "그 정도 된다"라고 인정하면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 중인데 행복이 뭔지 스스로도 못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학원에서 일할 때 첫 정산이 마이너스 57000원이었다며 "그때 원장님께 어디에 입금시켜야 하냐고 그랬다"고 웃어 보였다.

음악에 진심인 정승제는 "2000년대 초반에 김연우 님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3개월 받았다. 그때 토이는 토이인데 얼굴은 다들 모를 때였다"며 "그때 연우 님께 제가 음원을 낼 수 있을까 물으니 강의를 3개월 접고 스파르타 식으로 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정승제의 '어화둥둥' 노래를 들어본 박명수는 "노래 실력은 트레이닝이 필요 없다. 녹음할 때 프로듀서 얘기를 들으면 될 것 같은데 노래가 그냥 트로트다. 얼추 다 비슷한 스타일이라 화제가 안된 것 같다. 독특한 후렴구가 나와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승제에게 "저랑 EDM으로 해서 수학 공식 넣어서 음원을 만들자"라고 제안했지만, 정승제는 "공식은 외우면 안 된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일타강사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아진 것에 대해 정승제는 "프로덕션을 만나 일타강사는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얘기했었다"고 말하며 "저는 좀 그렇더라. (일타강사가) 어떻게 비치는가 해서 안 보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정승제는 "입시에 관련된 이야기, 또 대치동 '돼지엄마' 같은 스토리는 불편하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일타강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그러면 안 된다.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사교육을 잘 가르친다고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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