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민, 지혜원, 노정의, 이원정, 김재원/사진=민선유 기자
이채민, 지혜원, 노정의, 이원정, 김재원/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하이라키’가 계급이 지배하는 주신고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학원물을 예고했다.

3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드라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배현진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이다. 급이 다른 명문 사학을 자부하는 주신고에서 열여덟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복수와 연민이 뒤엉킨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다른 하이틴물과 차별점에 대해 배 감독은 “일단 이렇게 멋있는 배우들이 나온다”고 자신했다. 이어 “‘하이라키’는 철저히 계급으로 나뉜 주신고 세계관이다. 그 자체가 차별점이다. 주신고는 장학생을 제외하고 기득권, 부자, 로열패밀리들의 커넥션, 견고한 세상이 있다. 학생들은 그걸 당연한 것처럼 누리고 살았고 세상에서 자신들이 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사건으로 그 생각을 의심하고 상황을 깨어나가려는 성장적 포인트가 매력”이라고 짚어 눈길을 끌었다.

라이징 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가운데 캐스팅 비하인드가 있을까. 배 감독은 “지금 봐도 너무 멋있어서, 이 배우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교복을 입어야 했기 때문에 비교적 20대 초반, 시차가 적은 배우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잘 발굴을 하고 싶었다”며 “아까 ‘보석’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친구들을 보석에 비유하자면 바로크 진주 같은 느낌이다. 세공된, 정형화된 보석이 아니라 존재 자체의 모양을 존중하는 한도에서 가장 빛을 낼 수 있는 그런 배우들이었다”고 자랑했다.

배우들이 ‘하이라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지 묻자 노정의는 “감독님께서 저를 기다려주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역으로 감독님을 기다렸다. 또래들이랑 평소 할 수 없는 다양한 장면이 구현됐고 제가 겪어보지 못한 삶의 방식도 표현해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미팅 후 답변이 안와서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리미티드 에디션 같아 너무 하고 싶더라. 연락을 재차 확인했다. 결국 같이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건 안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며 즐겁게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채민, 지혜원, 노정의, 이원정, 김재원/사진=민선유 기자
이채민, 지혜원, 노정의, 이원정, 김재원/사진=민선유 기자

이채민 역시 “저는 배현진 감독님께서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해주셨을 때, 이미 ‘환혼’에서 같이 찍어봤고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 뵙고 싶은 감독님이라 안할 이유가 없었다. 또 강하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저도 이끌렸다”고 말했다. 이원정은 “저는 제일 늦게 합류됐다. 캐스팅도 다 알고 있었고 감독님도 알고 있던 상황이라 아까 얘기했던 진주들, 이런 진주들과 속해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얼마나 예쁜가”라고 거들었다.

공간적 배경이 학교인 만큼 자극적 세계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물음이 등장했다. 배 감독은 “‘하이라키’는 계급과 갈등을 다루는 동시에 이들의 성장을 포인트로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회적으로 볼 때 현실의 아이들이 직면하는 이슈들을 피해가는 게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직접적이고 적나라한 표현은 걷어내고 이들의 성장을 더 포인트로 봤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앞서 학교 안 계급을 다룬 학원물 티빙 ‘피라미드 게임’의 흥행과 비교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엔 배 감독은 “저도 재미있게 본 작품인데 결이 많이 다르다. 저희는 다른 이유로서 캐릭터들이 각자 감정의 굴곡과 성장의 포인트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하이라키’는 오는 6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