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임수향이 졸지에 지현우와 교제를 시작했다.
지난 8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23회에서는 필승(지현운 분)의 고백을 받은 지영(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필승은 지영을 배우로 영입한 재동(남중규 분)을 불러내 “1호 배우가 왜 하필 김지영 씨예요? 지영 씨, 세상 물정 모르고 얼마나 답답한지 알아요? 그런 사람이 어떻게 배우를 해요? 괜찮은 신인 배우 소개해 줄 테니까 당장 계약 해지 해요”라고 헐뜯었다가 지영에게 들키고 말았다.
도라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 하던 필승은 지영에게 “도라가 죽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아요? 세상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당하고 비난 받고 그렇게 벼랑 끝에 몰려서 죽었어요. 난 지영 씨가 그렇게 되는 거 볼 수가 없어요. 지영 씨까지 그렇게 되면 내가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그래요. 지영 씨가 도라처럼 될까 봐 겁이 나요. 부탁할게요, 배우 하지 말아요. 나 지영 씨까지 잃고 싶지 않아요”라고 호소했다.
지영은 “나한테 왜 자꾸 박도라 얘기 해요? 저는 박도라가 아니에요. 제가 박도라처럼 안 좋은 일을 겪는다 해도 전 안 죽어요. 전 강한 여자예요. 전 바닷물에 온몸이 찢겨 만신창이가 됐을 때도 살아남았고 그 수술도 다 이겨낸 사람이에요”라고 답답해하며 “전 어떤 일에도 무너지지 않아요. 앞으로 나한테 그런 얘기 하지 말아요. 난 박도라가 아니가 김지영이에요”라는 당찬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필승은 지영의 뒷모습을 보며 “그래, 넌 박도라가 아니지 김지영이지. 내가 자꾸 까먹네”라고 깨달았고, “근데 감독님 날 진심으로 좋아하나 봐. 내가 박도라 배우처럼 될까 봐 배우 하지 말라는 거였어, 더 이상 좋아하는 사람 잃고 싶지 않으니까. 난 이제 어떡해야 해?”라고 흐느끼던 도라는 “아니야, 그래도 난 내 길을 갈 거야”라며 오디션 준비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디션을 보지 못할 뻔 했던 지영은 필승의 도움으로 무사히 오디션장에 도착했다. 필승은 “어제 지영 씨랑 얘기하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그렇게 하고 싶은 일인데, 심장이 터질 것처럼 좋아하는 일을 내가 막을 자격이 있나?’”라며 지영의 꿈을 응원하기로 했다.
필승은 “이건 오늘 지영 씨 고생했다고 주는 선물”이라며 꽃다발을 건넸다. “나 지영 씨 정말 많이 좋아해요. 난 이렇게 지영 씨 곤란하거나 힘들 때 도움도 주고 옆에서 지켜주고 싶어요. 지영 씨도 나 좋아하잖아요. 그러니까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지영 씨도 용기를 내줘요”라는 필승의 고백에 ‘그래요, 나도 감독님 좋아해요’라고 기뻐하던 지영은 “저는 감독님한테 너무 부족한 여자예요. 그러니까 저 흔들지 마세요”라고 거절했다.
필승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누가 부족하고 말고가 어디 있어요? 마음에는 그런 게 필요 없어요”라며 “지영 씨 오늘 나 때문에 많이 웃었잖아요. 나랑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잖아요. 우리 오늘처럼 이렇게 만나 봐요. 우리, ‘오늘부터 1일 땅땅땅’, 딴말하기 없기. 그럼 잘자요”라는 말을 남기고 도망갔다. 무언가에 씐 듯 고개를 끄덕이다 화들짝 놀라 “취소예요, 취소”를 외친 지영은 “감독님은 여시야, 내 맘을 홀려버린 여시. 김지영이, 정신 똑바로 붙들고 있어야 해”라고 다짐했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일 밤 7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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