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이효리가 어머니표 오징엇국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모친 전기순 씨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불국사에서 스님과 대화를 나누며, 어머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엄마랑 단둘이 있는 게 불편하다”라면서 “엄마랑 저랑 완전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똑같더라. 자신의 싫은 부분이 엄마한테 그대로 보이고. 싫은 부분이 더 싫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효리는 자신이 챙겨주려는 것을 거부하는 모친의 행동에도 속상함을 느꼈다. 이에 모친 전기순 씨는 인터뷰에서 “내가 부정적으로 반응을 했으니까 지가 화가 났겠지”라고 담담하게 말하면서 “어느 엄마랑 딸들 다 그런 정도는 있다”라고 웃으며 받아들였다.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이효리의 어머니는 “연예인이라 더 바쁘니까. 남의 딸처럼 TV에서나 보고 그랬다”라면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 나는 나대로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봤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학창시절에 먹어봤던 오징엇국을 다시 맛 보곤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는 가정 형편이 어렵고 식구가 많아 선택했던 음식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이효리는 “꼬마가 요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조그마한데 바쁘게. 여유 있어도 되는데 바쁘게 종종거리면서 준비하는 걸 보면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모친이 만든 오징엇국을 30년 만에 맛본 이효리는 방에서 홀로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눈시울이 붉어진 딸을 보고 “왜 눈물 나려고 그러냐”라면서 맺혔던 것들을 싹 풀어버리라고 달랬다.

이효리는 옛날 생각이 났다며 “나쁜 생각 아니다. 좋은 생각, 추억”이라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모친 전기순 씨는 “옛날에 없이 살아 모든 걸 부족하게 해주고 그랬다. 항상 엄마는 미안하다”라고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이효리는 이상순은 자신이 울어도 잘 모른다며, “엄마는 내가 우는 걸 금방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몰라서 좋다. 나 혼자 없던 일처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태어나 처음 엄마와 여행에 나서는 톱스타 딸과 여행을 떠나는 엄마 모습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담아내는 모녀 여행 에세이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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