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소희/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소희/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안소희가 '대치동 스캔들'을 통해 처음으로 극을 이끌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안소희가 영화 '대치동 스캔들'에서 그동안의 캐릭터들과는 다른 결의 캐릭터로 새로운 얼굴을 담아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다. 안소희의 깊어진 연기를 볼 수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안소희는 '대치동 스캔들' 작업을 통해 시야가 예전보다 넓어지고, 깊어진 것 같다며 해맑게 웃었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 안소희는 자신이 지금껏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처음 시나리오 읽었을 때 청춘소설 한권 읽듯 쓱 편하게 읽혔다. 사실 제일 친한 친구가 대형 학원의 영어 강사라 학원가 이야기가 낯설지 않았다. 10대 시절 학원을 다닌 경험이 적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안 보여준 모습이니깐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영화 '대치동 스캔들' 스틸
영화 '대치동 스캔들' 스틸

안소희는 극중 대치동 일타 국어 강사 '윤임' 역을 맡았다.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윤임'은 잊고 싶었던, 잊었던 과거와 조우하는 인물이다. 이에 안소희는 도회적인 이미지의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발랄하고 당찬 대학 시절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윤임'이가 친구들에게 받은 사건으로 인한 상처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타이트하고 쉽지 않은 학원강사의 세계에서 사회인으로서 지내지면서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사회생활하면서 여러 면들이 생겼다. 두른 갑옷이 두꺼워지고, 종류가 다양해지는데 그런 부분에서 '윤임'이가 이해됐다. 왜 이렇게 두껍게 됐는지 짠하면서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윤임'이가' 새로운 옷을 입었다기보다는 본인 성향에서 더 두꺼워졌다고 생각해서 '윤임'이가 20대 시절 친구들과 있을 때 밝고 따뜻한 면을 많이 보여주지만, 자세히 보면 네 명 중에서는 제일 시니컬하고 시큰둥하다"며 "20, 30대를 아예 다르게 표현하기보다는 강도를 달리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20대 때도 마냥 해맑기보다는 그런 면이 툭툭 배어있기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안소희/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소희/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안소희는 일타강사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실제 대치동 국어 강사 출신인 김수인 감독을 롤모델로 삼고 조언을 구했다. 또 초등학교 시절 절친이 대형 학원의 영어강사라 도움을 받았다.

"감독님께서 실제로 대치동에서 국어 강사 일을 하셔서 강의하는 디테일을 알려주시도 했지만, 학원 원장, 학부모 등 학원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다. 그리고 제일 친한 친구가 영어 강사라 주말 수업 없을 때 친구가 근무하는 학원에 가서 판서를 연습하기도 했다. 친구한테 보여달라 하기도 하고, 친구 앞에서 연습해보기도 했다. 친구가 색, 사이즈, 굵기 등 많이 알려줬다."

무엇보다 안소희는 '대치동 스캔들'을 통해 처음으로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가는 경험을 했다. 이는 안소희에게 많은 배움을 안겨줬다.

"온전하게 극의 중심이 되어서 내 캐릭터 이야기로 끌고가는 경험을 '대치동 스캔들'을 통해 처음 해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런 부분이 욕심나서 한 것도 있다. 물론 정말 쉽지 않더라. 촬영 기간도 3~4주 안에 찍어야 했어서 극을 이끈 것도 처음인데 하드하게 경험해봤다. 그런 부분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작품에서도 항상 스태프들을 둘러보고 챙기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하다 보니깐 책임감이 훨씬 더 생기더라. 현장에서 시야도 더 넓어지고, 깊어진 것 같다. 지금껏 같이 했던 선배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하게 됐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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