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심진화가 스타 작가의 길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소신발언' 코너에는 코미디언 심진화와 가수 슬리피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요즘 폭염 날씨에 대해 "제가 전에 인도를 다녀왔는데 거긴 온도 42도였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더운 게 아니다. 거긴 나가는 순간 말을 못 한다"고 말했다.

또한 "충칭을 3주 전에 갔는데 39도였다. 우리나라 오니 초겨울인지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게스트로는 심진화, 슬리피가 출연했다. 심진화는 "기쁜 소식이 많다. 제가 '신랑수업' MC도 들어갔고 홈쇼핑도 잘 됐다"는 근황을 밝혔고, 최근 득녀한 슬리피는 "100일의 기적이 왔다. (아기가) 잠을 잔다. 이제 한 6시간 잔다"며 기뻐했다.

이어 심진화는 "저는 옛날부터 기록하는 걸 좋아했다. 미니홈피가 생겼을 때 (글을) 올리는 게 너무 좋았다. 난 미니홈피가 생기기 전부터 매일 일기를 썼는데 이렇게 영상이나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게 만들어져서 너무 좋았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날 '허세'를 주제로 한 토크에 슬리피는 "래퍼들의 허세가 요즘엔 덜 하다. (예전에는) 지나가다가 좋은 차가 있으면 찍었다. 명품도 여유 있는 분들은 브랜드가 어디 건지 모르는 명품을 사는데 래퍼들은 '내가 명품이다'라고 쓰인 것들을 산다. 치아를 금으로 하는 것도 부의 상징이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저는 아시는 분이 포르X를 20년 됐는데 안 탄다고, 가져가서 기름만 넣고 타겠냐고 물어보셔서 여유도 없는데 가져와서 어떻게 해서든 타고 다녔다"는 자신의 일화도 전했다.

슬리피는 "그걸 타고 다니니 래퍼 후배들이 '장난 아니다'라고 하더라. 신형인 줄 알고 '몇 억을 번 거냐"고 물어봤다. 일부로 사진도 엄청 올렸다. 결국 반납했다. (그때) 어떻게든 허세를 부리려고 했다"며 웃어 보였다.

심진화는 "저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못 알아듣는 단어가 많은데 알아듣는 척을 한다. 뭐냐고 물으면 대화의 흐름을 깨는 것 같아서 기억해 뒀다가 초록창에 검색한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예전에 짝퉁 형님이 계셨다. 롤렉X 시계를 받았는데 세수를 하니 시계판 안에 물이 꽉 찼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심진화는 "결혼하고 김원효가 잘 풀려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 걸 한 게 제가 직접 연극을 써서 대학로 공연을 1년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작가로 데뷔한 후 '능력 있다' 싶어서 작가 교육원도 2년 다녔다. 드라마를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전문반까지 올라갔다. 김은숙, 노희경 작가가 되겠구나 했는데 홈쇼핑을 하게 돼서 그걸 내려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심진화는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었지만 홈쇼핑으로 대박이 났다. 글 쓰는 건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한다. 돈을 안 벌어야 한다"고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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