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토리'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빅토리'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밀레니엄 걸즈'의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케미가 120분의 러닝타임 내내 기분 좋게 만든다. 흥을 돋구는 1990년대 음악, 춤으로 버무린 세기말 감성 속 꿈, 우정, 사랑, 가족애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제작 안나푸르나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

박범수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박범수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박범수 감독은 "지금처럼 응원이 필요한 시기에 가장 가까운 주변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을 응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드라마, 예능에서 과거들을 희화화해서 소비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우리도 되게 멋있었다, 좋은 문화가 많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떠오르는 곡들, 좋아했던 곡들을 선별해서 플레이리스트에 담아서 계속 들었다"며 "그렇게 돌고 돌아서 적혀있는대로 갔다. 지금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 밝은 에너지를 스크린에 꽉 채웠다.

배우 이혜리/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혜리/사진=민선유 기자

이혜리는 "나에겐 어려웠던 인물이었다. 감독님, 제작사분들이 너무 큰 믿음을 주셔서 행복하게 필선이로 다가갔다. 이 친구가 갖고 있는 열정이 좋았고, 순수함이 예뻐보였다"며 "관객들에게도 필선이의 열정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만에 춤을 췄는데 내가 해오던 춤이 아닌 처음 춰보는 춤들이었다. 동작도 크고, 그루브를 잘 타야 하는 힙합에 가까운 춤이라 기본기부터 다시 배웠다"며 "치어리딩도 우리끼리 '춤 맞아? 스포츠 아냐?' 할 정도로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장르였는데 모두가 대역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준 것 같아서 영화 보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세완/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박세완/사진=민선유 기자

또한 이혜리는 "댄서 선생님께 여쭤보니 힙합이면 무조건 옷을 크게 입어야 멋있다고 해서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 99년도 당시 머리 부분도 필선이 캐릭터와 비슷한 지점을 찾다가 자유로워보이고 터프해보이는 레이어 많이 한 머리 찾아서 도전해봤다"며 "눈썹선을 살려서 메이크업 했어서 내가 갖고 있는 눈썹이 산이 뚜렷한 눈썹이라 처음으로 배역에서 눈썹을 살려서 분장했다"고 설명했다. 박세완은 "촬영하면서 점점 응원받는 느낌이 나더라"라며 "이런 에너지를 가득 채워서 찍는데 보시는 분들도 그 에너지를 받지 않을까 생각으로 촬영하고 나도 그 응원을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묶음으로 테스트 했는데 미나 느낌이 안 살더라. 피스를 제안해주셔서 노란색 피스를 붙여봤는데 미나 느낌이 더 사는 거 같았다"며 "그러다가 탈색을 진짜 하면 어떨까 해서 탈색했다. 촬영할 때는 미나로서 어깨가 올라갔지만, 미나를 벗어나면 개인적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더라. 그래도 애정하는 스타일링 중 하나였다"고 흡족해했다.

배우 이정하/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정하/사진=민선유 기자

이정하는 "실제 축구하면서 치어리딩신을 찍을 때 촬영을 떠나서 마음을 받는 것 같았다. 뜨거운 여름날 전혀 힘들지 않고 힘차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촬영 쉬고 있을 때도 뛰었다. 그 정도로 응원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도 그런 응원 받고, '빅토리'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응원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조아람/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조아람/사진=민선유 기자

조아람은 "치어리딩 장면 자체가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은 춤이다 보니 더운 여름에 어려울 수 있었는데 다 같이 함께 함으로써 촬영하는 내내 응원을 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밀레니엄 걸즈 외에도 축구 부원들도 계속 같이 뛰어주고 경기를 계속 해줘서 다 같이 응원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제23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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