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형규가 김윤아의 수입에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윤아, 김형규 부부의 '수입 이몽'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윤아, 김형규가 신상 부부로 등장했다. “아직도 김형규 씨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연 김윤아는 “18년차인데도?”라며 놀란 MC들에 “신비로워”라고 해 웃음을 줬다. 부부와 함께 방송을 했던 김구라가 “형규 씨가 좀 엉뚱한 면도 있지만 윤아 씨를 존경하더라고”라고 하자 김윤아는 “‘존경’이라고 좋게 말씀해 주셨는데 (남편이 절) 무서워하면서도 호시탐탐 어떻게 좀 해볼까 (하는 상태)”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부부가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는지 이야기를 시작하자 MC들은 “나 이거 너무 궁금해”라며 흥미를 보였다. 김형규는 “초대를 받아 간 패션쇼에서 아내를 만났는데 첫눈에 반해 ‘어디 김 씨세요?’ 물어봤어요”라며 “물어본 이유가 ‘왠지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할 것 같은데 혹시 동성동본은 아닐까?’ 해서. 그때는 동성동본 간 결혼이 터부시되는 게 있었기 때문에”라며 첫 만남부터 김칫국을 마신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형규는 새벽까지 야식을 즐기다 소파에서 3시간 남짓 자고 출근하는 생활을 보여줬다. 김윤아는 “아들이 초6일 때까지 세 식구가 한 방에서 잤거든요. 그런데 제가 형규 씨의 수면 무호흡 문제를 발견했어요. 코를 골다 말고 숨을 안 쉬는 거예요”라며 그때부터 양압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압기에도 문제는 있었다. 심한 기계 소음이 있었던 것. 이를 “스타워즈 같은 소리가 들려요”라고 표현한 김윤아는 어쩔 수 없이 각방을 쓰게 되었다 밝혔고, 김구라는 “하나라도 살아야지”라고 공감해 웃음을 줬다. “그날로부터 양압기와 김베로(김형규의 애칭)는 김베로 방에서 자게 됐어요”라고 전한 김윤아는 “그렇게 해서 혼자 잤는데 너무 천국인 거예요. 깨지 않고 통잠 잘 수 있어”라고 행복해 했고, 김형규 역시 “혼자 자십시오”라며 부부 각방을 추천했다. 그런가 하면 김윤아는 “제가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면역 수치가 현저히 낮아서 매달 정맥 주사를 맞아요. 다른 분들의 면역력을 빌려서 수치를 올려놓고 일을 하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주치의께서 ‘무조건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고 하시는데 한동안 잠을 못 자고 격무에 시달린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뇌 신경 마비가 왔어요”라는 고백이 충격을 더했다.
김윤아는 “지금도 사실 후유증이 있어요. 발성 장애가 남았고, 얼굴의 냉온 감각이 다르고 얼굴 좌우 균형이 달라서 표정을 지을 때 왼쪽을 더 신경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본업을 할 때도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발성 장애 때문에 실수를 할 수가 있어요”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형규는 치과의사, 김윤아의 매니저,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카페 사장, 만화 클럽장 등 N잡러로 밝혀졌다. 하지만 수익이 더 많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에이, 당연히”라며 김윤아를 가리켰고, MC들은 “한 번도 (수익 면에서 김윤아 씨를) 이긴 적이 없대요”라고 놀랐다. “넘어설 가능성은 없을까요?”라는 제작진의 궁금증에 김형규는 “가능성은 있습니다”라고 자신하며 “제가 전 세계 사람들이 벌벌 떨면서 볼 정말 무서운 공포 영화를 만들면 제가 더 많아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실 자각하고 있습니다”라는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줬다.
한편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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