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믿고 보는 유승호 사극에 혜리의 에너지가 더해졌다.
20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아록/연출 황인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인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승호, 이혜리, 변우석, 강미나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첫 방송되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이날 황인혁 감독은 "금주령이라는 가상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네 명의 청춘들이 금기에 반기를 드는 내용이다. 금기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통치의 수단으로 금기가 내려오는 시대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 시대 청춘들이 어떻게 살았고 그에 반할 수 있는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금기를 지키고, 금기를 깨려고 하고, 금기를 어기고 살아왔고, 자기도 모르게 금기를 깨는 네 명이 나온다. 여러 장르라 지루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금주령이라는 소재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1920년대 미국 금주법이 떠오르실텐데, 조선시대 역사에도 간헐적이지만 금주령을 시행했던 적이 있다. 금주령 설정이 드라마 전체를 아우른다. 같은 테마 아래 인물들이 움직인다. 금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 젊은 세대, 청춘들의 대응을 통해 재미를 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공영방송과 술이 묘하게 충돌하는 느낌이다. 황인혁 감독은 "술을 다루긴 하지만, 술 자체에 대한 드라마는 아니다. 술에 대해서 캐릭터들의 관점이나 의도적인 성향은 있다. 더 중요한 건, 술을 못 마시게 할 때의 캐릭터 태도다. 술에 대한 특별한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승호는 감찰 남영 역이다. 4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는 유승호는 "사극이 주는 현장 분위기가 좋다. 현대극에 비해 준비할 것도 많아 불편한 것은 많지만, 매력적이다. 조금은 중독이다. 그 시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게 재미있다. 아직까지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혜리 덕분에 잘 찍을 수 있었다. 여러 사극을 찍으며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해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싱크로율에 대해 "어느 정도 비슷하다. 남영은 철저한 원칙주의자다. 반면에 저는 따르면서도 유도리 있게 헤쳐가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이에 혜리는 "유승호와 싱크로율이 100%다. 유승호가 남영, 남영이 유승호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강로서 역을 맡은 혜리는 "제목이 강렬했다. 서정적인 제목에 비해 촬영은 코믹하고 쫓기는 신이 많았다. 저희의 우정과 사랑을 비롯해 여러 장르를 경험하실 수 있다"라고 했다.
유승호와의 호흡에 대해 "전개가 빠르다고 생각할 정도로 갑자기 같이 살게 된다. 로서와 남영의 첫 만남은 악연이라고 생각될 만큼 불편하게 시작된다. 둘이 마음이 통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늘 유승호에게 물어보고 대화를 많이 했다. 워낙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했다. 케미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유승호는 "혜리는 로서 그 자체다. 긍정적이고 밝다. 옆에서 연기를 잘해줬다. 혜리 특유의 에너지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제가 남영으로서 무뚝뚝하고 냉정한 면을 더 연기하기 편했다. 93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세자 이표 역의 변우석은 "역할의 표정, 제스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능글맞고 반항적인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변우석은 "혜리는 극 중 제게 최고의 여배우였다. 오늘 방송을 보시면 케미를 알 수 있으실 것"이라고 했다.
강미나는 병조판서댁 무남독녀 한애진 역이다. 강미나는 "사극이 주는 걱정이 있다. 좋은 배우들, 감독님이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 차기작을 KBS에서 하게 되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애진의 매력은 은근히 하는 게 많다는 거다. '여기서 갑자기 이걸 한다고?' 생각이 든다. 반전 매력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강미나는 "한애진의 신랑감 조건은 잘생긴 외모다. 두 분 모두 너무 잘생기셔서 합격이다. 애진의 취향이 무엇일지는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황인혁 감독은 차별점으로 "네 분의 케미와 신선한 소재다. 금주령 테마에서 변주가 이뤄진다. 다양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시청률 공약에 대해 유승호는 "드라마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시청률이 10%가 넘으면 어려우신 분들께 각자 연탄을 1000장씩 총 4000장을 기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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