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역사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멈추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는 반드시 지나갈 것이고, 영화는 계속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영화인들이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역으로 뒤집어 생각해보면, 오히려 영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패러렐 마더스'를 비롯해 영화 21편이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이에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심사위원들이 다 훌륭하고 각자의 유니버스를 가진 사람이다. 그 유니버스가 폭발할 수 있게, 자유로운 심사를 하고 싶다"며 "심사의 기준이라는 하나의 슬로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각 개인의 취향, 우리가 주관적으로 좋아하는 것들 그것이 모였을 때 가장 아름다운 영화를 리스펙트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날까지 싸울 준비가 됐다"고 털어놨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 규모를 줄여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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