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KBS2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사선녀들이 양재진에게 성격 상담을 받으며 서로를 한층 이해했다.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글램핑을 떠난 사선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청은 언니들을 위해 홍천의 한 글램핑장을 빌렸다. 1인 1방이었고 사선녀는 각자의 취향대로 방을 골랐다. 이들은 만족스러워했고 글램핑장 밖에 있는 계곡에도 행복해했다. 혜은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는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고 웃었다. 사선녀는 저녁 식사도 각자 하기로 했다. 이에 박원숙은 배달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놀고 있던 때 한 남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진은 "혜은이 선생님을 방송에서 뵀었는데 불러주셨다"고 인사했고 박원숙은 "여태껏 온 남자 중에 제일 멋있다"고 반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원숙은 "올려다봤는데 유난히 깔끔해보였다. 하얀 와이셔츠가 꽂혔다. 목 마를 때 시원한 오이를 먹지 않냐.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영란도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라는 사전 정보가 있었는데 실물로 보니까 더 핸섬하고 멋있는 남자였다"고 양재진의 등장을 반겼다.

양재진은 혜은이가 넘어질까 계곡 밑까지 내려와 손을 잡아줬다. 혜은이는 계속 손 잡고 있었다는 말에 "어머 그랬냐"며 부끄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박원숙은 결혼을 하지 않은 양재진에게 "현명하고 잘한 일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양재진은 독신주의자는 아니라고 밝히며 "결혼을 안 하겠다는 아니다. 결혼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못 만났다"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우리는 왜 해야 하는 절차로 알았을까"라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재진은 정신과 전문의로서 사선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부딪히는 분들은 비슷한 분들이다. 혜은이 선생님 빼고 세 분이 부딪히지 않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숙 누나가 큰 언니이신데 통솔력과 포용력이 있다. 대중분들이 좋아하는 장점이다. 리더십이 있다. 그런데 부딪히는 걸 보면 성격이 급해서 답답한 걸 안 좋아하신다. 그런데 이 중 제일 답답한 분이 영란 누나다. 영란 누나는 정말 좋으신 분인데 눈치가 1도 없으시다. 이런 것 때문에 부딪히신다. 청 누나와 부딪히시는 건 두 분 다 급하신데 자기주장이 세다. 청이 누나는 자기 주장을 끝까지 하니까 부딪히는 거다. 일을 할 때 이렇게 하자고 하면 두 분은 따라가는데 청이 누나는 자기 주장을 한다. 그럼 결국 원숙 누나가 맞춰주더라"라고 분석했다.

양재진은 또한 "영란 누나는 세상에서 내가 80%다. 본인이 제일 중요하신 분이라 옆에서 얘기하면 못 알아듣는다. 자기 생각에 꽂혀 안 들리는 거다. 배려를 안 하는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눈치가 없으시고 주 관심사가 나와 관련된 거기 때문에 못 듣는 거지 안 듣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김영란은 "젊었을 땐 심했다. 나와 상관 없는 일은 신경도 안 썼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그러면 안되겠다는 걸 알아서 고치려고 노력했고 많이 고쳤다"고 했다. 이에 양재진은 "더 노력하시면 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양재진은 "혜은이 누나는 이거 때문에 기장 힘들 수 있는데 감정이나 생각이 떠올랐을 때 속으로 삭이다가 욱하고 터지는 스타일이다. 열 번 참다 한 번 터트리는 건데 남들은 잘 지내다가 갑자기 그러는 거라 이해가 안 된다. 싫은 소리 못하고 거절을 못 하는 사람은 상대의 평가에 걱정이나 불안이 큰 사람이다. 누나는 연습을 하셔야 한다. 싫은 소리 하는 연습을 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청에 대해서는 "제일 부지런하고 일도 많이 하고 잘 한다. 그런데 9개를 잘 해놓고 말 한마디로 다 망치는 스타일이다. 급하고 자기주장 강하고 직설적이다. 조금만 완곡하게 표현하면 편해지는데 급하게 튀어나오는 말 한 마디에 잘 한 9개가 와르르 무너진다"고 하기도.

양재진은 그러면서 과거 고양이 쿠키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이 누나는 못 받아들이면 안 하면 되는 건데 끝까지 본인 얘기를 하는 거고 영란 누나는 쌓인 게 터지듯이 얘기를 하셨다. 바꿔 얘기하면 청이 누나도 쌓였다. '내가 뭔가 느꼈을 때 나보다 예민한 청이는 훨씬 더 느꼈겠구나' 하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얘기를 하던 중 고구마를 포일에 싼 것에 대해 김영란과 김청은 다시 싸움이 붙었다. 김영란은 "막내가 가르치려든다"고 언성을 높였고 김청 또한 "그게 아니라고 얘기하지 않았냐"라며 속상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재진은 "오늘 참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박원숙은 양재진과 이야기를 하던 중 공황장애를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에 양재진은 "원숙 누나는 상담 받아보시면 도움 많이 될 거다"라고 했고 김영란 또한 "나도 그 생각 했다. 언니가 웃고 명랑한 것 같지만 본인이 내재된 아픔이 있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울컥한다. 언니가 솔직히 상담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원숙은 "(상처가) 너무 심하니까 묻어두는 거다"고 말했지만 양재진은 "의식의 세계로 꺼내서 잘 없애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몇 번이라도 상담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 거다"라고 조언했다.

혜은이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백화점에 갔다가 나왔던 경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곳에 가기 힘들어한다고 고백했고 이를 들은 양재진은 "광장 공포증이라고 하는데 아는 사람하고 있으면 괜찮은데 혼자 가면 그런 거다. 제일 좋은 방법은 안 가시는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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