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해방타운' 방송 캡처
JTBC '해방타운'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최영재와 이혜정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만족해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해방타운'에서는 최영재와 이혜정의 해방 일상이 공개됐다.

최영재는 캠핑을 하러 괴산 갈론구곡을 찾았다. 그는 "작년 겨울에 캠핑 장비를 샀는데 바빠서 제대로 된 캠핑을 못했다. 혼자 캠핑은 처음이다. 혼자 즐기기 너무 아쉬워서 특전사에서 훈련하면서 봐온 동생들하고 해방감을 느끼고 싶어서 초대해서 캠핑하려고 한다"며 아는 동생들을 초대했다. 동생들은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이진봉과 김현동.

이들은 텐트를 치기 시작했지만 예상 외로 잘 하지 못했고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결국 한 시간이 넘어서야 텐트를 치는 것을 완성했다. 그 다음에는 장작 패기를 하며 묘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결과 막내 김현동을 제외한 두 사람은 장작 패기에 성공했다.

세 사람은 팔굽혀펴기 대결을 하기 시작했다. 이진봉은 1분에 75개를 성공했고 최영재는 그보다 많은 77개를 성공했다. 그리고 게임을 제안했던 김현동은 "질 자신이 없다"며 79개를 해냈다. 게임은 허벅지 씨름까지 이어졌고 김현동은 이진봉을 1초 컷으로 이겼다. 하지만 최영재는 그런 김현동을 이기며 허벅지 씨름 최강자로 거듭났다.

이후 이들은 저녁을 해먹기로 했고 꼬치에 닭을 통째로 꽂아 통닭구이를 만들었다. 직화 통삽겹구이도 육즙이 흐르며 최고의 맛을 자랑했다.

최영재는 '해방타운'이 뭐냐는 질문에 "결혼하고 10년 동안 나만의 시간이 없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뭘 좋아했는지, 남는 시간에 하고 싶은 걸 잃어버렸다. '해방타운'은 그걸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생각한 걸 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오로지 나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진볻 또한 공감했다. 그는 "가정이 생기고 일에만 더 집착하니까 취미가 뭐냐고 하면 답할 수가 없더라.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 나도 찾고 싶다"며 아이 질문에 "지금으로부터 2~3년 뒤로 생각한다. 주변에 보면 하나같이 너무 힘들다 한다. 상상을 하면 '그렇게 힘든가' 싶다"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최영재는 "아이는 아무것도 못하지 않냐. 24시간 케어해줘야 한다. 육체적으로 안 힘들 것 같은데 엄청 힘들다. 산악행군하지 않냐. 깔딱고개 넘는 느낌이다. 육아가 더 힘들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딸, 아들인데도 힘이 들더라. 특전사 훈련을 능가할 정도의 정신력과 체력을 쏟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진봉은 "엄마 아빠들 다 특전사 이상이네"라고 감탄했다.

최영재는 "내가 지금 메고 있는 군장의 무게는 아버지가 메고 있는 삶의 무게보다 훨씬 가볍다"고 덧붙이기도.

최영재는 또한 "육아는 우발 상황이 계속 생긴다. 특전사는 하나 혹은 두 개인데 육아는 A부터 Z다"라며 "(아내는) 같이 험난한 육아와 맞벌이를 해나가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윤혜진과 백지영도 "전우애다"라고 공감했다.

이혜정은 아침에 일어나서 자고 있는 배우자를 보면 어떤 행동을 하냐는 질문에 "괜찮은가 한다"고 해 폭소케 했다. 그는 "자는 습관이 있지 않나.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자고 있으면 '괜찮은가' 보게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JTBC '해방타운' 방송 캡처
JTBC '해방타운' 방송 캡처

해방 라이프를 시작한 이혜정은 "어릴 때 시집을 가서 늘 가족 속에 제가 있는 거다. 제일 사무치는 게 시댁 식구들과 밥 먹으면 저는 아이를 등에 업고 얼른 과일을 깎고 과일을 먹는 사이에 차를 끓였다"며 "엎드려 기어다니면서 걸레질을 했다. 치욕스러웠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주부로 살다가 일을 시작했으니까 주부가 본업이다.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이 가욋일이다. (살림) 일을 하지 않으면 가외가 안 되는 거다"고 살림에 충실해왔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매일 4시 반이면 꼭 일어날 뿐만 아니라 겉절이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식사 때마다 겉절이를 만들었다고. 그는 "(겉절이를) 세수하는 것처럼 한다. 남편도 그랬지만 시댁 어른들은 익은 걸 안 드셔서 매일 해야 했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혜정은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건 없었다. 행사가 아무리 멀어도 집에 갔다가 다시 내려갔다. 남편 밥을 43년째 차려야 했다. 안 주면 굶는다. 집에 가서 밥을 꼭 해놓고 나와야 하는 건데 공식적으로 허가해주는 하루가 있다니까 너무 신난다"며 해방 라이프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의 매끼 밥을 챙겨주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43년을 한 끼도 안 거르고 해줬는데 이제 와서 안 하면 '평생 밥 해줬다' 소리 못 듣지 않냐"며 "이혼을 안 하는 것도 사는 게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쉽지 않나. 힘든 일 다 겪고 쉬운 일을 왜 놓겠냐"고 했다.

해방 라이프 1일 전 이혜정은 남편의 식사를 소분해 준비해놨다. 이를 보던 허재는 "저 정도면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자신이 분통을 터트렸다. 이혜정의 삶을 느낀 장윤정은 "우리 해방은 해방도 아니다"라며 "이런 해방은 너무 응원한다"고 이혜정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해방타운에 입주하는 당일이 됐다. 이혜정은 옷장에 옷을 정리하고 화장대에 자신의 화장품들과 향수를 놓으며 짐 정리를 했다. 그 뒤 편안하게 과자를 먹으며 TV를 시청했고 배가 고파지자 요리 파업 선언을 하고 배달 주문을 시도했다. 집에서는 배달을 하지 않았었다고. 그는 이에 대해 "요리한다면서 배달하는 게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주문 배달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딸에게 SOS를 한 끝에 겨우 성공했다. 중국음식을 기다리며 이혜정은 임영웅의 영상을 보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는 "(노래 가사가) 내 얘기 같다"며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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