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권민중이 근황을 전했다.
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권민중을 만나다. 90년대 톱여배우 근황.. 활동 뜸했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권민중은 영화 '투캅스3'를 회상하며 "여형사로 남녀 단독 주인공은 첫 시도였다"라고 했다.
이어 "'투캅스2' 때는 박중훈을 이기는 김보성. 보성 오빠는 로보캅 같은 느낌이었는데, 김보성을 이기는 여자로 나왔다. 카리스마 있는 여자 캐릭터가 당시에는 없었다. 그때 여자 주인공은 청순가련, 비련하고 불쌍해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으로 캐스팅 됐다. 당시 기억으로는 1000:1 정도였다. 오디션 본 것도 처음이었다. 감독님이 무대로 확 튀어올라오셔서 보성 오빠랑 맞붙는 대사를 읽어보라고 하셨다. 그림이 감독님이 생각하신 그림과 잘 맞았나보다"라고 말했다.
당시 인기에 대해 "그런 시기를 잘 못 거치고 지나갔다. 제가 1면에 대문짝만하게 났던 건 안다. 그걸 다 볼 새는 없었다. 편지는 회사로 왔는데, 감옥에서 온 편지도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놀이공원에 그 당시 영화 홍보하러 돌아다니는데, 남학생들이 몰래 엉덩이 만지거나 머리카락 뜯어가거나 했다. 애들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1996년 미스코리아로 이름을 알렸다. 권민중은 "전 년도에 나왔던 언니가 미용실에 왔는데, 우리 큰 어머니가 '우리 조카딸이 훨씬 예쁘다'라고 하며 저를 불렀다. 구석진 방으로 데려가서 파란 수영복이랑 흰색 구두를 줬다. 시키니까 아무 생각없이 일단 했다. 줄자로 사이즈 재다가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2004년에는 가수로 데뷔했다. 권민중은 "그때 효리가 나온 뒷시즌 정도였다. 미디엄 템포의 여가수들이 많았다. 제 노래를 센 느낌이었다. 저는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권민중은 "한 숨 고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가정에 힘든 일도 있었다고. 권민중은 "아버지가 사업하면 안 될 때도 있는 거다. 데뷔할 때 IMF라 집안 사정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출연료 등) 방송 쪽으로 차압되는 것들도 많았다. 망하려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빚을 탕감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연예인이라 내려놓는 게 쉽지 않았을 터. 권민중은 "한물 다 갔지 않나. 내 친구들 자녀들도 군대 갔다. 배우는 자기 주제파악 못하면 배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30대 중반 넘어서부터는 시집 안 간 이모 역이었다. 엄마 역으로도 잘 안 써주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자 배우들의 생긴 거나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느낌, 개성이 다르다. 여러 가지 가지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국한되는 것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로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권민중은 "영화 음악 라디오 DJ를 하고 싶었다. 솔루션보다는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권민중은 "편안한 옆집 누나, 동생, 언니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코로나로 지친 기분인데 조금만 힘내라.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만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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