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가락시장 경매사, 쇼호스트, 교통경찰,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자기님이 출연하는 '1초의 승부사' 특집이 그려졌다.
교통경찰 문성준 경위는 출근길 교통관리와 법규 위반자 단속, 112 신고 및 긴급출동, 코로나 백신 수송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통경찰은 일반 경찰이 청색 옷을 입는 것과는 달리 눈에 잘 띄는 흰색 옷을 입는다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싸이카 경찰인 문 경위는 에어백 조끼를 입고 발목과 발을 보호하는 신발을 착장하며, 300kg가 넘는 싸이카를 몬다고 했다.
문 경위는 싸이카를 운전하며 "무섭다고 하는 순간 더 위험하니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하고 있다"며 "연습 삼아 넘어뜨리고 세울 때는 힘든데 막상 도로에서 넘어지면 그냥 세워진다. 너무 창피해서"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싸이카가 주위환기를 시킬 수 있다며 "교통경찰의 꽃은 싸이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요즘 젊은 경찰은 위험해서 기피한다. 지원자가 없으며 전화를 할 정도"라고 밝혔고 유재석이 의외라고 했다.
하루 중 가장 바쁠 때는 출퇴근 시간이 안닌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이 많다 보니 고객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법규 위반이 많다"며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헬멧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경위는 교통경찰의 의무는 아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차, 구급차 길 터주는 일도 한다고도 말했다.
단속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을 묻자 "단속이 끝나고 '잘 먹고 잘 살아라'라고 하더라"라고 해 유재석이 단속위반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임세영은 20년째 쇼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던 상품을 묻자 "10년 전에 아웃도어 브랜드 의류가 유행이었다"며 "1분당 1억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 어떤 방송사고도, 제가 말을 더듬어도 상관없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미소지었다.
또 임세영은 상품을 일찍 매진시켰을 때 어떻게 하냐고 하자 "다음 방송이 준비되면 바로 넘어가지만 안 되면 그냥 시간 때운다. 웃긴 얘기하고 그런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프라임 시간대에 대해 "토요일 밤 시간대가 시청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인기 드라마가 같은 시간에 방송하면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주 타깃층이 30~60대 여성이다. 그분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하면 그래도 전후로 홈쇼핑에 많이 들렀다 가신다. 근데 아예 안 보실 때가 있다. 아이유 씨 콘서트 하면 보러가셔야 하지 않나. 나훈아 테스형 콘서트도 보시지 않았나"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저희도 그때(나훈아 콘서트 방영할 때) 방송하지 않았나. '졌잘싸'라고 했다"고 웃어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임세경은 "찾아주시는 분들 특별우대하는 개념으로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사고 경험도 털어놨다. "지퍼를 안 올린 날 하필 바지 신축성을 보여주겠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막 늘렸다. 사람들과 제가 동시에 화면을 보고 알았다. 라이브톡에 '지퍼, 지퍼'라고 계속 올라오더라"고 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임세영은 "쇼호스트는 대본이 없다. 공부도 하고 가격 동향도 살펴본다. 온라인에서 공구하는 것도 찾아본다. 시장 상황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한다. 집에 샘플 방이 있다. 그 방은 판도라의 상자다"라며 물건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 파악이 중요하다고 했다.
임세영은 연봉에 대해 "유명한 슈퍼카 브랜드의 제일 싼 것"이라고 밝혔다.
가락시장에서 32년째 경매사로 일하고 있는 고길석은 "밤 12시에 일어나서 새벽 1시에 도착해 2시에 경매를 시작한다. 그러면 저녁 7시에 취침한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고길석은 되레 이러한 생활이 편해졌다고. "32년동안 하다보니 편해졌다. 쉬는 날 저녁에 자고 하는 게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어 "퇴근 시간은 없다. 지금 복숭아 철이라 물량이 엄청나다. 오늘만 해도 10만 상자가 들어왔다. 판매를 못했을 경우 농민들에게 얼마나 미안하냐. 경매는 스피드가 생명이다"고 덧붙였다.
저녁에 잠을 자는 이유를 묻자 "새벽 6시 경매 업무가 끝나면 농민들과 유통 동향, 물건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 8시부터 사과, 배, 수박 2차 경매가 시작되고 11시반에 끝난다"며 그 다음에는 중도매인들과 대화하거나 산지 농민들이 연락을 하며 산지에 직접 방문하다고 빡빡한 일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길석은 "코로나가 없을 때는 보통 경매사들은 한 달이면 10일은 밖에 나가 살아야 한다. 잠이 최고 부족하다"고 말했다.
실수한 경험을 묻자 "긴장해서 실수한다는 건 경매사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 한번도 실수한 적이 없다"고 단호히 답했지만 이내 "실수를 아예 안하는 건 좀 그렇고"라고 말을 돌려 폭소를 안겼다.
고길석 경매사에게 1초는 황금 같은 시간이라고 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3년차 신혜림은 그 이전에는 응급실에서 13년정도 간호사로 일했다고 밝혔다. 신혜림은 모든 이식에 대한 절차 안내와 조율, 이식 대기 환자의 상태 파악 및 관리, 장기를 가지러 가거나 이송해 오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4만 명이며, 장기별로 골든타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심장이 4시간으로 가장 짧고, 그 다음이 폐 6시간, 간 12시간, 신장 24시간이다.
한편 신혜림은 심장 이식을 위해 동대구역 출발 KTX를 3분간 늦춘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인해 준비를 해둔 헬기를 탈 수 없어 기차를 타야했는데, 정시에 도착이 불가해 늦춰달라고 부탁했다고. 신혜림은 "다행히 이식도 잘 됐고 그 분도 잘 살아계신다"고 밝혔다.
신혜림은 장기를 이송하는 동안 어떻냐는 물음에 "앰뷸런스 타면 다들 조용하다.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다들 하시는 것 같다.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장기이식 수술은 일주일에 몇 번을 하는지는 예측할 수가 없고 들쑥날쑥 하다며 "휴일은 있는데 응급이 터지면 바로 가야 한다. 당직일 때는 꼼짝 마라 스탠바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의 고충에 대해 "뇌사 발굴에 대한 업무도 한다. 뇌사 환자분들에 대한 상담이라든지 보호자 분께 기증을 권유할 때가 있는데 힘들 때가 많다. 어려운 자리를 매번 겪어야 한다"고 해 공감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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