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백종원이 돈가스에 대한 이야기를 규현에게 전했다.
9일 밤 11시 방송된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에서는 돈가스에 대해 설명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은 슈퍼주니어 규현과 슈니첼 맛집을 찾았다. 이에 규현은 "독일 느낌이 난다"며 "누나가 오스트리아에서 유학을 오래 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돈가스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어원에 대해 백종원은 "영어인 포크커틀렛에 일본어가 섞여 가쓰레쓰가 됐고 거기에 돼지 돈(豚)을 넣어 줄인게 돈가스다"고 말했다.
규현은 "남자들은 점심 메뉴는 두 가지 중 하나만 주면 다 만족해 하는데 바로 제육이나 돈가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돈가스의 원조가 슈니첼"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규현은 "집시 스타일 슈니첼, 비엔나 스타일 슈니첼이 있는데 난 비엔나에 있었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오스트리아 수도가 비엔나냐"며 "빈이 비엔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시청자들이 모를까 봐 알려드리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백종원은 "돈가스가 경성에 근대문물과 함께 들어왔는데 그 당시 최고급 양식당 이름은 바로 '그릴'이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1925년 경성역 신축 때 개장한 식당이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실제로 이상의 소설에도 '그릴'이 등장하는데 그 당시 일본인은 물론 모던걸, 모던보이 등이 이용했다"며 "그당시 음식용 엘리베이터가 처음 사용 될 정도로 고급진 곳"이라고 했다.
또한 백종원은 당시 돈가스 가격에 대해 "설렁탕이 15전이었고 양식 코스는 3원 20전이었는데 돈가스는 설렁탕 20그릇 가격이었다"고 했다.
이후 백종원과 규현은 경양식 스타일 돈가스를 파는 식당으로 향했다. 해당 식당은 198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이에 사장님은 "옛날 방식을 손님들이 좋아한다"며 "골격 자체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80년대 경양식 스타일이라면 생각되는 숙여서 들어가는 복층의 묘미와 소파 등 다 그대로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추억에 잠긴 모습을 보였지만 규현은 "이런 곳은 처음이다"며 경양식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돈가스엔 밥, 햄버그스테이크에는 빵을 주문했다.
먼저 수프가 나오자 백종원은 "우리 땐 스프도 수저로 밀어서 먹어야 했다"며 시범을 보였다. 이어 백종원은 "이렇게 말하면 할아버지 같은데 경양식 에티켓 중 하나가 밥을 포크에 올려 먹는 거였다"며 "그게 경양식 문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현이 "80년대 경양식은 어떤 의미였냐"고 묻자 백종원은 "그야 말로 인싸, 신세대 문화였다"며 "신문화고 과시할 수 있었던 문화였다"고 말했다. 80년대 당시 돈가스의 가격은 2500원으로 당시 짜장면 보다 2~3배는 비싼 값이었다.
이후 일본식 돈가스를 먹으러 간 백종원은 "1990년대쯤 일본식 돈가스가 한국에서 유명했다"며 "일본식 돈가스가 한국에 들어온 건 1980년대였는데 그때 난 소스를 찍어 먹고 두꺼운 돈가스가 낯설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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