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아내가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들고 오던 한 예비 아빠가 목숨을 잃었다.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에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
지난 15일 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 뒤 부인과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A씨가 뺑소니를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려운 형편 탓에 화물차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한 그는, 사고 당일도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아내의 뱃속에는 새별이라는 태명의 7개월된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흰색 중형차에 치여 귀갓길에 그만 숨지고 말았다.
해당 사건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나섰다.
이들은 흐릿한 CCTV 영상을 사이트에 띄워놓고 뺑소니 차량의 범위를 좁혀나갔다.
후미등 광원의 폭, 차체 윤곽, 사이드미러 모양, 도어그립(차문 손잡이)부터 벨트라인까지 거리, 배기구 모양 등이 주요 단서였다.
"BMW 특유의 펜더(흙받이) 라인이 보인다", "최신 디젤 세단은 DPF(배기가스 후처리장치)로 인해 한겨울에도 배기구에서 김이 안 나온다", "후미등 폭이 굉장히 넓다", "브레이크등이 측면에서도 많이 보인다" 같은 전문가가 아니면 알아내기 어려운 분석이 쏟아졌다.
BMW 5∼7시리즈, 기아차 K5·7·9시리즈, 렉서스 LS460 등이 용의선상에 올랐다가 점차 BMW 5시리즈로 좁혀졌다.
경찰도 이런 분석에 동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 관계자는 "흰색 BMW5라는 것까지는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청주 흥덕 경찰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크림빵 뺑소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림빵 뺑소니, 진짜 너무하네" "크림빵 뺑소니, 안타까워" "크림빵 뺑소니, 빨리 잡아라" "크림빵 뺑소니, 맘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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