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를 통해 11년 만에 첫 솔로 무비 히어로로 돌아온다.

24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블랙 위도우'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스칼렛 요한슨과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참석해 영화 '블랙 위도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

스칼렛 요한슨은 "10년 간의 땀의 결실이 드디어 맺어진다"며 '블랙 위도우'의 개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나타샤가 다른 '어벤져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나약한 면을 통해 더 강해진다는 거다. 다른 어벤져스는 자존심 때문에 본인의 나약함을 증명하지 않는데 나타샤는 그렇지 않다. 그런 점 때문에 나타샤를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나타샤가 기존의 다른 어벤져스들과는 다른 지점에 대해 밝혔다.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여성분들이 공감을 하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 사람들에 대해 유머를 사용했다. 이 사람들을 단순한 피해자로 바라볼 게 아니라 생존자라는 거다. 고통받은 현실을 유머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블랙팬서'나 '원더우먼'이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주류 백인 남성 외에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다. 저희 덕분에 또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질 거라고 본다"고 해 '블랙 위도우'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소신을 전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를 촬영하며 볼을 꼬집고 꿈인가 생시인가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그는 11년간 블랙 위도우를 연기한 것과 관련해 "유니크한 경험이다. 18개월~24개월에 한 번씩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다. 다들 나타샤에 대해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시더라. 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이 캐릭터가 진화를 해왔다. '아이언맨2'에 처음 나왔을 때는 캐리커쳐 같고 남성 캐릭터에 리액션했지만 이후에는 리더십을 발견한다.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는 하나의 캐릭터로 완벽히 형성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계속 진화했고 그 부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으기도.

그는 이번 작품에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와 관련해서는 "큰 도전이면서도 자유를 느꼈다. 과정 자체가 힘들지만 제작자로 참여하니 투명해졌고 보람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의견을 내고 도전을 하면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프로듀서가 해야 할 일은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거라고 본다. 제가 그걸 잘하더라. 마블과 가족처럼 지냈는데 다른 관계로 함께 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해줬다. 스튜디오가 원하는 걸 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던지며 캐릭터의 진정성을 탐구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며 제작자로서의 스칼렛 요한슨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우선순위를 재정비하지 않았나. 영화가 예상치 못했지만 시의적절한 영화가 된 것 같다. 가족들과 극장에 돌아가서 펑펑 터지는 액션을 보며 즐길 수 있지 않았다. MCU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10년간 흘렸던 땀의 결실이 맺어진 '블랙 위도우'. 그 기간동안 블랙 위도우도, 스칼렛 요한슨도 함께 성장해왔다. 그 결과가 '블랙 위도우'에서 어떻게 보여질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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