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가수 정재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봄맞이 이불 빨래에 나섰다. 송은이는 "새 단장 하는 마음으로 이불을 빨려고 한다"며 "마당에 온 다음부터 어릴 때 마당에서 이불빨래 하던 게 생각이 나더라. 마당 빨래를 안한 지 40년 정도 됐는데 단순히 그냥 발빨래를 하고 싶었다"라고 커다란 대야를 꺼내 이불 빨래를 준비했다.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물을 받아놓은 대야에 이불을 담구고 빨래를 시작했다. 이어 몇 번 신나게 이불을 밟더니 "세상에 구정물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빨래를 하던 송은이는 얼음장 같은 물 온도에 결국 대야 밖으로 뛰쳐나왔다. 시뻘게진 발로 송은이는 "담가봐야 한다. 발이 너무 시렵다. 봄에 왜 이렇게 물이 차냐"라고 투덜댔다. 그러면서 "엄마가 있을 때는 다 빨아주는데"라며 엄마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뜨거운 물을 붓고 이불 빨래를 마친 송은이에게 뜻밖의 위기가 닥쳤다. 헹굼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비가 내리는 것. 결국 송은이는 젖은 이불을 들고 세탁기로 직행했다.

이후 송은이는 몸무게를 체크했다. "앞자리가 바뀌었다. 원래 날씬 몸매는 아니었지만 안되겠더라"라며 건강한 간식으로 고구마 말랭이, 수제 곶감, 무청 시래기를 만들기로 했다.

소쿠리에 가득 담긴 감에 "저 정도면 잔칫날 아니냐"라며 모두가 깜짝 놀랐다. 송은이는 다이어트를 하겠다면서 고구마부터 감, 무 먹방을 선보였다. 그런 뒤 무청과 감을 말리고 이불까지 마당에 널며 스스로의 로망을 실현했다.

악뮤 수현은 3시간밖에 못 잔 여파로 오빠 찬혁에게 운전대를 맡겼다. 수현은 "엄마가 계속 이야기하다가 입틀막 하면서 '너 얼굴이 너무 동그래. 도대체 뭘 먹는 거냐'고 그러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거울 봤는데 살이 너무 쪄서 '아 너무 보기 싫다'고 해야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 정도 몸무게는 이렇게 생겼구나' 하니까 살을 못 빼는 거다. 돼지런하게 먹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며 "독립하고 살 엄청 쪘다. 직접 요리를 하면 살이 안 찔 줄 알았는데 요리를 너무 잘해먹으니까. 난 너무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자기합리화 했다.

최근 식물에 푹 빠진 찬혁은 수현을 데리고 화원을 찾았다. 하지만 수현은 식물 대신 그물 침대에서 햇살을 맞으며 힐링을 하다가 식용 식물에 관심을 가졌다. 결국 수현은 로즈마리, 상추, 오렌지, 민트를 구매했고, 찬혁은 박쥐란, 붇지, 알로카시아 등 생소한 식물들을 데려왔다.

찬혁은 식물들을 집안 곳곳에 배치해둔 채 이름을 지어줬다. 수현은 페트병 등 넘쳐나는 재활용품들을 이용해 업사이클링 화분을 만들어 모종들 분갈이를 시작했다. 이어 "무럭무럭 자라서 맛있는 쌈채소가 되어주렴"이라며 "너네는 물을 먹고 나는 너네를 먹고"라며 섬뜩한 멘트를 날렸다.

또 수현은 찬혁과 달리 "너희에겐 감성적인 이름따윈 지어주지 않겠다. 정들어서 못 먹으면 어떡하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고, 파테크까지 야무지게 했다.

찬혁은 "또 좋은 하나의 작품이 탄생했다. 함께 지낼 식구들이고 정성으로 보살필 반려 식물들"이라고 플랜테리어에 만족했다.

수현의 파는 2주 만에 어마어마하게 자라 감탄을 불렀다. 반면 상추, 오렌지, 깻잎, 바질 등은 이미 죽은 상태. 정재형은 "화분에 저렇게 물을 많이 주면 안된다. 과습빌런이다"라고 설명했다. 수현은 "살아남은 자들이 있다는 것 자체로 뿌듯하다"라며 대파를 깨끗하게 씻어 대파 김치를 담가 먹었다.

재재는 "간헐적 조깅 마니아다. 혼자 운동을 안 한다"라며 러닝크루와 함께 조깅을 했다. 이날 러닝코스는 오목교에서 한강까지로, 1km에 6분 30초컷으로 약 5km를 달렸다.

재재는 "1km 정도 쯤에 죽을 것 같았는데 계속 뒤에서 달리시니까 다리가 저절로 움직였다"라고 털어놨다.

헥헥 대던 재재는 크루들의 응원에 30분 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재재는 "너무 신기했다. 한번도 그렇게 뛰어본 적이 없다. 기적 같은 일이다. 역시 다같이 해야하나보다. 왜 그동안 안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다. 건강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크루들과 고기를 구워먹으며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재재는 "처음에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공인중개사를 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ㅈ가 이렇게 빨간 머리로 염색하고 '연반인'으로 살 줄 어떻게 알았겠냐. 그 신기한 삶이 언젠가 갈 것"이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이력서를 몇 통 넣었냐는 물음에 "첫 취업할 때 50군데 넣었다. 대기업이 몇 군데 남았었는데 합숙면접까지 보고 떨어졌다. 임원들이 절 싫어했나보다. 제가 말 안듣게 생겼나 보더라. 마지막 광탈을 하고 눈물이 조금 나더라. 대체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는 건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재재는 "결국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다. 나서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발현될까 했는데 어떻게 또 발현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독립만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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