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그래미 어워드'를 향해 또 한번 전진한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방탄소년단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시대를 위로하고 희망을 주고자 지난해 11월 발매한 'BE'(비) 앨범 이후 약 6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날 지민은 "해오던 앨범 작업을 계속 해왔다. 방송을 통해 팬분들 만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바쁘게 지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어깨 수술로 지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슈가는 "재활 열심히 했고 계속 운동 위주로 치료를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빨리 상황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저희가 팀이다 보니 음악 작업 꾸준히 하고 있고 개인 작업물도 내보려고 작업하고 있다"라며 "언제 공연을 하게 될 줄 모르지만 항상 대비하는 마음으로 체력 키우고 운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버터'는 댄스 팝 장르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서머송으로, 도입부부터 중독성 있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를 통해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라는 귀여운 고백을 전한다.
정국은 신곡 '버터'에 대해 "신나고 청량한 느낌의 댄스 팝 곡이다. 멜로디도 중독성 있고 퍼포먼스도 중독성이 강하다. 한번 무대를 직접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민은 "제목 '버터'를 들으면 아실 수 있듯이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거창한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다. 민망하지만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서 너를 사로잡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귀엽고 능글맞고 카리스마 있는 다양한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간 방탄소년단의 대부분의 곡 작업에 참여했던 RM은 처음으로 영어곡인 '버터'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RM은 "'버터'는 블라인드를 뚫고 뽑힌 곡이다. 굉장히 가이드 부터 완성이 잘 돼 있었다. 저희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의욕적인 친구들인데, 랩 파트는 저희와 맞지않는 부분이 있어서 손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이홉, 슈가와 함께 했는데 운이 좋게 제 것이 뽑혔다. 제가 만든 랩 파트로 수정된 부분이 있다. 괴리나 위화감은 있었지만 음악을 미국의 팝음악을 들으면서 시작해서 파트가 많지 않아 빨리 정리가 됐다. 재밌고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정상을 세 차례 차지하는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Dynamite'(다이너마이트)에 이은 두 번째 영어 싱글이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목표라고 밝혔던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 대중 가수 최초로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고, 단독 퍼포먼스까지 펼치며 또 한번 새 역사를 썼으나 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렇다면 '그래미 어워드'를 염두에 두고 영어곡을 발표한 것일까. 슈가는 "없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 당연히 '그래미'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유효하다. '버터'로 다시 한번 도전할 생각이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RM은 "그래미를 생각하고 있는 게 맞다. 최선을 다해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곡 '버터' 무대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열리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최초 공개된다.
슈가는 "항상 첫 무대는 떨리고 설렌다. 빌보드는 큰 의미가 있는 시상식이라 '버터'를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퍼포머로 참여하는 것이며, 이번 시상식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최다 부문 수상후보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정국은 "4개 부문에 올랐다는 게 힘든 일이지 않나. 너무 영광이다. 특히 '톱 송 세일즈', '톱 셀링 송' 부문은 처음 노미네이트 된 거라 기분이 좋다. '다이너마이트' 발매한 지 1년 정도 됐는데 아직까지 사랑 받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미소지었다.
또한 '핫100' 1위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슈가는 "'핫100' 1위 할 수 있을 거 같다. 해야할 것 같다. 하겠다 1위. 해내겠습니다 1위"라고 당차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7일 공개되는 미국 인기 시트콤 'Friends'(프렌즈)의 특별판 'Friends: The Reunion'(프렌즈: 더 리유니언)에 특별 출연한다. RM은 "촬영을 다했다.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직접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퀸의 곡을 샘플링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퀸 선생님들이 티저를 리트윗을 해주셔서 바이럴이 있었는데 샘플링이나 오마주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JTBC '아는 형님' 출연 이후 국내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방탄소년단은 올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2 'Let's BTS', '출장 십오야' 등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지민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다기보다 저희가 많이 계획하고 있던 많은 것들이 무산되면서 팬분들을 만나야 할 때 못만나서 제약이 생겼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방송도 나오게 되고 팬분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게 또 선물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방송에 나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이 발표하거나 언급하는 모든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는 것에 진은 "너무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보고 행동을 같이 해주시는 것 같다.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많은 것들을 함께하고 싶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동안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제이홉은 "코로나 상황을 직면하면서 계획들이 무산됐다.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계획이 없었던 디지털 싱글과 앨범을 작업하면서 경사스러운 일도 있었고 새로운 감정도 느끼는 시기였다.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가장 힘들고 불안할 때도 저희의 돌파구는 음악이었고, 경사스러운 일을 준 것도 음악이었다. 음악이 엄청난 힘을 가졌다는 걸 크게 느꼈다. 앞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곧 8주년을 앞두고 있다. 뷔는 "8주년은 정말 기분 좋고 뜻깊지만 아쉽다. 페스타라는 거대한 이벤트가 있는데 오프라인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과 못 보여드린 부분이 너무 많은 것이 슬프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 올해 계획에 대해 RM은 "'버터' 활동에 집중하고 페스타를 통해 재밌게 팬들과 소통할 것 같다. '버터'가 2021년을 대표하는 서머송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파생된 활동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새 디지털 싱글 'Butter'는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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