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혁/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수혁/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수혁이 좋은 배우로 성장해나가고 싶은 포부를 드러냈다.

모델 출신 이수혁은 드라마 '상어', '고교처세왕', '일리 있는 사랑', '밤을 걷는 선비', '본 어게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다. 신작 '파이프라인'을 통해서는 상업 영화로는 처음 메인 주연을 꿰찼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수혁은 평소 영화를 사랑하는 만큼 영화로 대중을 만날 수 있어서 벅차다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이수혁은 '파이프라인' 연출을 맡은 유하 감독의 팬으로서 제안이 들어오자마자 어떤 역할이든 함께 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 1970 등 감독님의 작품들을 좋아해 여러 번 봤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신다고 해서 어떤 역할이든 너무 하고 싶었다. 감독님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배우로서 한 번쯤 작업해보고 싶었던 감독님이었는데 작업하게 되어서 굉장히 행복했다. 목표는 감독님이 원하는 캐릭터를 비슷하게 표현해내자였다."

영화 '파이프라인' 스틸
영화 '파이프라인' 스틸

이수혁은 극중 대한민국 굴지의 정유 회사 후계자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건우' 역을 맡았다. '건우'는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도유 작전을 계획한 인물로, 작전에 합류한 다섯 도유꾼들과 대척점에 서서 이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이수혁은 다른 어떤 것보다 대척점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건우'라는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꼈다. 처음부터 악을 드러내는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옷, 헤어스타일 등 '건우'에게 정확하게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다. 난 작품 안에서 도유꾼들과의 대립 과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어느 지점에서 대립을 확실히 드러낼지 고민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기존 얼굴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원했다. 드라마 안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끌어내려고 노력하셨다. 리얼한 표정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완벽한 빌런보다는 현실성이 있으면서 조금은 망가지는 포인트도 있었던 것 같다. 빈틈 덕에 다른 빌런이 완성된 것 같다. 다른 작품들에서는 멋지게 보여야 해서 식단관리, 운동도 열심히 했다면 이번에는 리얼함을 위해 대본 보는데만 집중했다. 현장 모니터링도 표정 위주로 했었고, 거울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감독님이 내가 영화에서는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고 하셔서 영화에도 어울리는 좋은 배우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수혁/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수혁/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더욱이 이수혁은 서인국과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을 시작으로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그리고 개봉을 앞둔 '파이프라인'까지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췄다.

"겉으로는 장난기 많고 소년 같아 보이는데 대화를 해보거나 현장에서 스태프들, 배우들을 대할 때보면 어른스럽고 생각이 많다. 연기 열정도 많아서 그런 지점을 굉장히 닮고 싶다. 작품을 많이 하다 보니 이제 많이 편해진 것 같다. 장난도 많이 치고,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된다. 앞으로도 많이 호흡하면 좋겠다. 보시는 분들도 '멸망'과는 관계성이 달라서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델로 데뷔해 패션계를 휘어잡은 뒤 2010년부터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이수혁. 판타지적인 외모와 주로 강렬한 캐릭터를 해오면서 차가울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그는 세 번이나 함께 한 서인국에 따르면 귀여운 수다쟁이다. 이수혁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두려움도 이제는 없다면서 향후 배우로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그동안 외모 때문에 현실에 없을 법한 인물들을 많이 연기했는데 '파이프라인'에서는 조금은 현실성 있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었고 그런 부분이 잘 표현된 것 같다. 모델이라 사진으로만 보여지다가 연기를 막 시작했을 때 목소리에 대해 놀라시는 분들도 있으셨다. 역할이 차갑고 센게 많아 그런 이미지로 많이 생각하시다 보니 체중을 증가하거나 안 해본 역할에 도전을 하기도 했다. '끼리끼리'도 내 나름 새로운 시도였다. 예능 속 자연스러운 모습을 신선하게 봐주시더라. 계속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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