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이봉주가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봉주가 보스턴 마라톤 대회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봉주는 "몸이 안 좋아서 달리기를 쉬고 있다. 1년 전 몸에 근긴장 이상증이 왔다. 아직까지 고생을 하고 있다"라며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통증이 없어서 앉아서 하는 것은 괜찮다"라고 전했다.

김원희와 현주엽은 이봉주에게 누구를 찾으러 나왔냐고 물었고, 이봉주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코치님이 계시다. 육상의 기본부터 20년 동안 마라토너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분이다"라고 답했다.

이봉주는 "어릴 때 축구나 야구를 더 좋아했었다. 가정 형편이 어렵다 보니 축구나 야구를 하려면 장비가 필요하고 돈도 많이 들어서 부모님이 많이 반대했다. 집에서 뒷바라지를 못해주니까 레슬링을 했던 형도 도중에 그만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천안 농고에 입학 후 특별활동 시간에 할 게 없어서 육상을 시작했다. 육상에 재미가 들려서 버스비도 아낄 겸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뛰어다녔다"라고 덧붙이며 육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이봉주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보스턴 마라톤은 마라톤 대회 중에서 역사가 제일 깊은 대회로, 이봉주는 우리나라 선수로서 반세기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봉주는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 치르고 나서 대회에 참가하려다 보니 며칠 동안 훈련을 못하니 컨디션이 망가졌다. 몸 상태는 안 좋은데 그래도 아버님을 위해서 내가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속으로 우승하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의외로 뛰면서 경기가 잘 풀려갔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등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봉주는 "골인하고 난 다음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인천공항에서부터 서울시청까지 카퍼레이드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봉주는 "부모님들이 엄청 좋아하셨다. 제가 좋은 성적을 받으면 마을 잔치에서 쏘시는 걸 좋아했다. 동네 앞에 제 사진이 담긴 이봉주 마을 간판이 있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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