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지난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는 계속된다'는 대명제를 이어가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문성경, 전진수, 문석 프로그래머, 배우 최희서가 참석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슬로건은 '영화는 계속된다 Film Goes On'이다. 18회 행사 이후로 네 차례 써 왔던 '영화, 표현의 해방구' 대신 새로운 슬로건을 채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영화계가 벼랑 끝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른 세분화된 진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 및 영화 상영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한 코로나 팬데믹을 돌아보고, 그 변화에 주목한 작품들을 살펴보기 위해 특별전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을 준비했다. 또 여성 감독들의 독립 영화를 조명하는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을 마련했다.
개막작으로는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아버지의 길'이, 폐막작으로는 오렐 감독의 '조셉'이 선정됐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영화제가 지켜왔던 실험과 대안 그리고 독립, 그 진심과 정체성은 계속된다. 영화와 영화인들을 지키고 싶은 영화제 그리고 영화인들이 꼭 지키고 싶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며 "영화 팬들이 더 가깝게, 더 안전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오프라인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좋은 소식 하나 있다. 함께 꿈꿔왔던 전주독립영화의 집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3년 뒤면 이 공간에서 영화제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데믹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지속되고 있다. 영화도 역시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작년 한 해 그리고 올해 지금까지 코로나로 고통을 받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영화는 계속된다'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영화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이 작년 한 해 그리고 올해까지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는 계속되어야 하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두 극장에서 만나야 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과 배우들과 자리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해외 게스트분들은 GV를 할 예정이다. 영화는 계속되고 영화에 대한 희망 그리고 영화로 세상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희서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라는 영화로 또 찾아뵐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많이 느끼고 배우는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정말 드디어 시작이 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 올해는 관객들을 꼭 극장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 영화제도 큰 사고 없이 저희들이 잘 치러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표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작년과 더불어 올해도 전주국제영화제가 많은 팬들에게 즐겁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작년에는 축적된 데이터가 하나도 없었다. 가급적 관객들이 참여하는 방식은 불가한 걸로 결론을 내리고 영화제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상당한 양의 정보가 축적되어 있어서 방역당국 매뉴얼을 여러 가지 준비했다"고 전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48개국, 186편(해외 109편, 국내 77편/장편 116편, 단편 70편)이 초청됐다. 온라인으로는 141편(해외 79편, 국내 62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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