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미친수다' 캡처
유튜브 '미친수다'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켠이 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다낭에서의 생활에 대해 밝혔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미친수다'에는 '의리의 사나이, 이켠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인석은 "20년 지기다. 아직도 마음 속에 고마운 마음이 있는 게 내 동생 중학교 졸업식까지 와줬다. 토니형이 밴 빌려줬다. 너무 좋아하는 동생이다"라며 이켠을 소개했다.

이켠은 "이쪽 방송계 일이 너무 좋아서 많은 것들을 도전했고 일을 즐겨 했다가 지금은 쉰지는 좀 됐다. 영상을 통한 거는 7년 만인 것 같다. 은퇴선언도 SNS를 통해서 한 번 했었다. 즐겁게 연기했던 이켠"이라고 인사했다.

이켠은 "한국에 와서 형도 처믐 봬서 형 결혼식 때 보고 못 봿을 거다. 7년 됐다. 한국 떠난 지는 5년 됐고 돌아온 지는 7~8개월 됐다"며 오랜만에 김인석을 만났음을 알렸다.

그의 말처럼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켠. 그는 "2016년에 베트남 다낭에 이민 아닌 이민을 갔다. 2016년 5월에 아느 사람 한 명 없이 무작정 소개 받아서 넘어갔다. 4년 가까이 지내다가 코로나 사태로 작년 8월에 마지막 비행기 타고 돌아온 케이스"라고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35~36살에 갔다"며 "많은 사람들이 '일 왜 안 하지?' 하는데 저는 17살 때 일을 시작해서 34살까지 쉼 없이 왔다고 생각하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서 남들이 갖지 않았던 공백기, 신인 때 어려움을 지금 겪는 거라고 생각해서 안 될 때도 있지, 굳이 애써가면서 버티고 기다림을 갖지 말자 했다. 아르바이트도 안 해봤고 다른 직업에 손도 안 대봤고 사기당하기 쉬운 캐릭터다. 그래도 한국에서 어중간하게 이름이 알려져있어서 힘들겠더라. 그래서 한창 개발도상국인 다낭으로 가게 됐다"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다낭으로 떠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다낭으로 떠나기 전 그는 각종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었다. 그는 '무한도전'의 전신 '무모한 도전'에 출연했을 당시에 대해서는 "지하철이랑 대결했데 졌다. 그런데 권혁 PD가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더라. 다음 주부터 나오라더라. 그렇게 쭉 간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란체스카'도 잘 됐고 MBC에서 큰 재미를 봐서 신인상도 받았는데 복귀해서 힘든 드라마를 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 김수현 작가 선생님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였는데 80부작짜리였는데 64부로 끝났다"며 당시 슬럼프를 겪었음을 알렸다.

이켠은 베트남에서 무슨 일을 하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가장 큰 틀은 커피사업이었다. 친구 같은 대표가 하나 있다. 맨땅에 헤딩해서 가서 만났다. 그걸 노리고 갔다. 제가 아무도 모르는 타국에 가면 일단은 유일무이한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여러 가지 손길이 올 거다는 생각을 갖고 들어갔다. 그럼녀서 커피 쪽으로 자유여행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이 방문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었는데 그걸 하려고 돈을 장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터졌다"며 "베트남에 10개 정도 매장은 그 친구랑 같이 운영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다낭에 놀러오는 한국 여자들을 만날 생각이 없었냐는 말에는 "그렇게까지 생각은 안 들더라. 저는 상주해야 하는 사람이고 그들은 정해진 날짜에 돌아가야 되는 사람이다. 저는 한국에 별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서운할 정도로 한국을 안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대신 연애를 한 베트남 여성은 있다고. 그는 "지금은 못 만나고 있는데 연락은 가끔 한다. 친구 같다. 도움을 많이 받는다. 한국 연애처럼 진지하고 그런 연애까지는 아니지만 잘 지냈다. 영어를 잘했고 중국말도 꽤 한다. 중국 사람들이랑도 통역사를 했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조금 잊혀지고 싶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저는 솔직히 리셋을 한 번 누르고 싶었다. 50대쯤이면 혹시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백윤식 선생님이랑 예전에 시트콤을 찍었었다. '왜 10년을 쉬셨어요?' 라고 물었는데 '안 될 때 쉬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하고 싶을 때 하면 되지. 언젠가 내 장점을 터트릴 때가 분명히 있으니까 급하게 가지 말라'하셨다. 어린 나이 때 공감이 안 됐는데 군대에서 그런 생각들이 결합되더라"며 " 노출되는 게 싫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한 번쯤 이런 게 나가면 반응을 보고 싶은 게 컸다"고 '미친수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유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켠은 "향수병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향수병이 하나도 없었다. 향수병보다 한국 여자분들의 품이 되게 그리웠던 게 있었다. 나라마다 다르니까 여자분들이 머리를 쓰다듬을 때 한국 사람들만의 결이 있다. 한국 여자분들의 품이 그리웠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또 하나의 꿈이 있다면 하나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해볼 욕심이 생기는 건 시간이 있어야 할 거 같고 또 다른 노선은 이제 영어권 나라로 가보고 싶다. 터키가 세 번째 정도였다. 그리고 나서는 스페인을 가보고 싶었고 마지막으로 하와이 같은 섬으로 가는 게 제 계획이다"며 거창한 포부를 전해 앞으로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