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캡처
'두데'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16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미지의 터보 김정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뮤지는 "김정남 씨를 '미지의 초대석' 아니면 '전문가 납셨네'에 관절 전문가로 모시려고 했는데 '미지의 초대석'에 나오셨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남은 "매니저한테 듣기로는 한 번 더 나올 거라는 말을 들었다"며 "'두시의 데이트' 너무 나오고 싶었다. 왜 안 불러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지석진 씨가 DJ를 하실 때 자주 나오셨다고 한다"며 김정남을 당황케 했다.

김정남은 김종국과 함께 출연했다는 말을 듣고 "일단 종국이와 함께 나가면 종국이가 저희 회사 대표이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가자고 하면 가야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고등학교 때 댄서 출신 뮤지는 김정남에 대해 "후배들을 정말 1도 어렵지 않게 대해주시는 선배"라고 칭찬했다.

김정남은 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다가도 춤을 생각했다며 "정말 춤 출 때는 그랬다. 생각을 하다가 일어나서 침대에서 해보고 다시 자고 그랬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춤은 움직이는 게 춤이 아니다. 멈춤을 잘해야지 춤을 잘 추는 거다. 춤을 끊어서 보면 동작이 멈춰있지 않나. 멈춤을 갖고 라인을 확실히 잡은 다음에 리듬을 익혀야 한다. 리듬부터 배우기 시작하면 엉킨다"고 남다른 춤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춤 레슨을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김정남은 유튜브를 계획하고 있다며 "중학생까지는 무료로 일주일에 한 번씩 강연 가능하다. 82년도부터 지금 춤까지 다 가르쳐줄 것"이라고 했다.

한 청취자는 "노랑머리 잘어울린다"고 했고, 김정남은 "얼마 전 편의점을 갔다. 맥주를 한 캔 샀는데, 아주머님이 주민등록증을 달라고 하더라. 머리색과 옷을 깔맞춤해서 다녀서 그런 것 같다"며 "이 머리가 굉장히 유행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제 춤으로 세계를 평정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문나이트 시절 김정남이 춤을 추는 것을 실제로 본 청취자가 사연을 보냈다. 김정남은 "저는 정말 결이 달랐다. 주노 형, 현석이 형은 오사카 힙합 쪽이었고, 션은 괌에서 와서 거기에서 유행했던 춤을 췄다. 저는 가면 꺾고만 있었다. 멀쩡히 걸어오다가 계단을 내려가면서부터 꺾었다. 너무 좋았다. 새벽 6시까지 놀고 컵라면 하나를 먹고 집까지 춤을 추며 2시간동안 걸어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정남은 춤을 추는 데 방해되니까 문나이트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춤을 추고난 뒤 땀자국 때문에 옷에 얼룩이 져 있었다. 근데 그게 또 자랑스럽더라. 집에서 안 빨고 그 부분만 지웠다. 24시간 춤밖에 생각이 안났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터보 초창기 시절 본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종국보다 말을 더 많이 했었다며 "그때는 종국이가 그렇게 영향력이 없었다. 고등학교 딱 졸업하고 사회에 처음 나왔을 때다"라고 전했다.

이어 "종국이가 '그때 형한테 참 많이 배웠었는데 왜 나를 버리고 도망갔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종국과 다시 만난 김정남은 "종국이를 다시 만났을 때 종국이가 한 번도 안 웃은 적이 없었다. 항상 웃고 있었다. 그래서 제가 형이지만 동생한테 배웠다. 그때부터 웃는 걸 습관화 시켰다. 사람을 대할 때도 유쾌해졌다"고 밝혔다.

이를 듣고 뮤지는 "종국이 형은 '내가 즐거워야지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생각해서 계속 웃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김정남은 근황을 묻자 "춤과 랩을 배워본 적이 없다. 혼자 독학으로 했다. 춤 빼고는 실력이 다 고만고만하다. 노래 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잘하는지 배우고 싶더라. 그래서 노래를 배우고 있다"며 "춤도 요즘 춤과 옛날 춤이 달라서 동생들에게 찾아가서 배운다. 근데 한 달 정도 지나면 제가 더 잘 추긴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댄스 컬래버를 하고픈 후배로 호피폴라를 꼽았다. 그는 "기타랑 첼로 연주를 하는 어쿠스틱 분위기의 그룹이다. 이분들이 터보 음악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해주시면 그것에 맞춰서 춤을 추고 싶다. 하루에 열 번이상 호피폴라의 음악을 듣고 있다"며 "제 이번년도 소원을 이룰 수 있게 연락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김정남은 "이번년도는 '두데' 고정 자리 꿰차는 것. 카메라 앞에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삶을 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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