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장현성이 개그맨 김진수와 영화감독 장항준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데뷔 29년차 배우 장현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날 장현성은 큰아들 준우는 고3, 둘째 아들은 중2 올라간다며 "다행히 애들이 순하다. 고맙다"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친구처럼 아들과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장현성은 "준우가 고3이니까 힘들지 않냐. 그 끝에는 쉴 수 있는 어떤 섬이 있다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시험 딱 끝나자마자 양양에 서핑하러 가자고 했다. 저녁에는 바비큐에 맥주 딱 한잔 하자고 했다. 또 괜찮은 여자가 있으면 소개팅 주선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그냥 저랑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현성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우리 시절 아버지들은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무서웠던 기억이 많다. 근데 나이 드시면서 점점 작아지셨다.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셨는데 IMF 때 풍비박산이 났다. 집을 담보로, 사채도 있는 대로 다 끌어다쓰고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 놓였다"며 "아버지도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걸 아셨던 것 같다. 그 시간을 보내기 되게 두렵고 힘드셨던 것 같다. 술에 의존하다가 알콜 의존증이 생겼다. 그래서 약을 먹었는데, 약물 의존증까지 생기셨다. 지금도 그 약들 이름이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점점 쇠약해지는 아버지를 모시고 거제도 여행을 떠났다고. 그는 "나중에는 아버지가 점점 쇠약해지는 걸 보고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가 거제도로 모시고 갔다. 아버지와 둘이 여행을 간 적이 없더라. 무조건 아버지를 많이 웃게 하는 게 목표였다"며 "생전 그런 얘기 안하던 사이였는데 '아버지, 어머니 만나기 전에 솔직히 몇 명 사귀셨냐' 같은 대화도 나눴다. 거제도에서 아버지와 열흘 정도 보낸 시간이 제가 태어나서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장현성과 서울예대 연극과 89학번 동기이자 '허리케인 블루'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김진수가 깜짝 등장했다.
김진수의 아내는 신승훈 'I Believe', 성시경 '내게 오는 길' 등을 작사한 스타 작사가 양재선이 아내라고. 저작권료가 엄청날 거라며 김진수의 여유로운 모습을 언급했다.
이에 장현성은 스타 드라마 작가 김은희 남편 장항준, 김진수와 술자리를 가지면 계산할 때 김진수가 '김은희 카드로 해'라고 하면 김진수가 '아니 양재선 카드로 해'라고 한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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