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가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정세랑 작가부터 배우 배두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첫 번째 유퀴저로는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의 작가 정세랑이 등장했다. 독특한 상상력으로 유명한 그는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일을 해본다"는 생활 방식과 다독, 발상의 전환, 규칙적인 생활방식을 다작의 비결로 꼽았다.
이어 정세랑 작가는 생태를 가장 관심 많은 분야로 꼽으며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며 사회적 약자에 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번째 유퀴저는 '누들로드' '요리 인류' 등을 촬영한 국내 요리 다큐멘터리 개척자 이욱정 PD가 출연했다. 그는 "어렸을 때 집안 분위기부터 음식을 좋아했다. 그래서 음식 다큐멘터리를 꼭 하고 싶었다"며 요리에 강한 열정을 보였다.
이후 이욱정 PD는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부터 르꼬르동블루 유학 경험담까지를 공개했다. 음식을 집중적으로 보는 전문화된 PD가 되기 위해 요리학교에 유학을 갔고, 유학 다큐까지 찍게 되었다고. 이후 그는 "'요리를 통한 도시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규모 요식업자들에 관한 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다음으로는 '조선잡사'를 통해 조선시대 보통 사람들의 직업사를 탐구한 강문종 교수가 나왔다. 고전문학을 연구하며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조선시대 최고 연봉 직업이었던 부동산 중개업자 '사쾌'부터 웨딩플래너 '수모', 회자수 등 다양한 옛 직업을 소개했다.
이후 강문종 교수는 직업 용어에 나타난 역사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담아내려 했더니 아주 사소하지만 본인의 가치, 생계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됐다"며 "힘의 원천은 자기만의 문법과 자기만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22개국의 참전 용사를 기록하는 사진작가 라미도 출연했다. 그는 군복 사진전에서 만난 미 해병대 참전용사 '살 스칼레토'를 시작으로 참전용사에 관심을 가졌고, 그들의 사진을 찍게 되었다고 밝혔다. 개인 비용으로 2017년부터 약 1400명을 촬영해왔다는 라미는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참전용사분들이 묻힌 곳이 알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 유퀴저는 배우 배두나였다. 최근 프랑스 영화 '아이엠히어'를 촬영한 그는 정우성의 영화 '고요의 바다'를 공유, 이준과도 촬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성훈 감독과 고레에다 감독, 워쇼스키 감독, 에릭 라티고 감독 등의 다양한 디렉팅 경험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배두나는 "배우가 된 것을 후회한 적 없다.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배우는 정말 좋은 직업이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훗날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에 더 열심히 현재를 살아간다"는 배두나는 "사람들은 저보고 쉬라고 하지만 저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아깝다. 하루하루를 밀도 있게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후회할 짓을 하지 않으려 한다. 저는 현장에서만 살아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