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한국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훈방’)’의 제작사인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가 ‘재개봉’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엄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트 영화관을 중심으로 재개봉 추진을 공식 선언한다. 더 이상 광고비를 지출할 여력이 없어 재개봉을 선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개훈방’은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대형 멀티 플렉스 영화관의 구조적 문제로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기 위해 지난 3년에 걸쳐 여러 동료들과 시나리오 작업을 했고, 1년에 걸쳐 촬영 및 후반 작업과 배급 준비를 해왔다”라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엄 대표는 “저는 ‘개훔방’이 꽤 괜찮은 웰메이드 영화라는 평단의 호평과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는 관객의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 이 용기는 결코 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 영화의 규모로 볼 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최고의 캐스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직 작품만의 힘으로 최고의 배우를 촬영장으로 모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도가니’ ‘러브픽션’ 등을 제작한 삼거리픽쳐스의 선택을 믿어달라. 아빠로서 가족에게 인공조미료 하나 넣지 않고 가장 영양가 풍부한 음식을 만든 마음과 관객의 정서적 반응만 생각하고 만든 우리 감독의 연출력을 믿어달라. 오직 관객의 평가와 응원의 힘으로 다시 한 번 달려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전국 24개 상영관에서 상영되던 ‘개훈방’은 오는 12일부터 전국 44개 상영관으로 늘어난다. CGV의 경우 오는 12일부터 일반 상영관 3곳을 포함해 총 18개 스크린에서 관객에게 선보인다.
‘개훈방’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고자 개를 훔치려는 열 살 소녀의 도둑질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이레, 김혜자, 최민수, 이천희 등이 출연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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