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김태호 PD의 ‘My name is 가브리엘’이 바로 내일부터 시간대를 이동해 눈길을 끈다. 이로써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와 동시간대는 피하게 됐는데 과연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유효한 전략이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일 김태호 PD의 새 예능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5일 방송되는 3회부터 시간대를 옮겨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들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가브리엘’은 금요일 오후 8시 40분으로 편성돼 바로 10분 뒤 시작하는 나영석 PD의 tvN ‘서진이네2’와 시청률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두 스타 PD가 동시간대 출격하며 예능계 이목이 집중되는 수순이었으나 ‘가브리엘’이 2회 만에 ‘서진이네2’ 이후 시간대로 편성을 이동하며 정면대결은 일단 피하게 됐다.
지난 주 ‘서진이네2’는 첫 방송 만에 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의 시청률을 기록,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동시간대 방송된 ‘가브리엘’은 2회 시청률 1.1%에 그쳤고 전주 첫방송의 1.5%보다도 소폭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플랫폼 다양화와 방송 전반 시청률 하락에 놓인 점은 두 예능 모두 같다는 면에서 볼 때 ‘서진이네2’가 먼저 웃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김태호 PD는 여러 인터뷰에서 시청률 경쟁이나 승패보다 금요일 콘텐츠 총량의 확대, 그리고 ‘가브리엘’이 전할 메시지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나 PD님이 만들어두신 금요일이라는 좋은 시간대에 더 많은 분들이 골라보실 콘텐츠 총량 자체가 늘어나면 좋겠다”며 “경쟁이란 표현을 쓰면 후배들, 제작진들이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 감사한 마음으로 이 시간대 잘 활용해보겠다“고 전했다.
나영석 PD 역시 “태호 PD님이 경쟁이라는 의미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대에 좀 더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즐겁게 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너무 동감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렇듯 선의의 경쟁 속 시간대를 옮긴 ‘가브리엘’이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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