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화장’ 안성기가 ‘힐링캠프’에서 김상경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것에 대해 언급했다.
안성기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 미디어데이에서 “김상경이 감사하다고 한 방송을 봤냐”는 물음에 “참 중요한 것이다. 올챙이 시절을 늘 생각을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김상경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왕따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2002년 ‘생활의 발견’으로 청룡영화제 신인상 후보에 올라 참석했을 때 주위에서 인사를 안 받아 준 사연을 전했다.
그는 당시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섰는데 두 칸 뒤에 안성기 선배님이 계시더라. 선배님이 먼저 ‘상경아 반갑다’며 악수를 청해줬다. 존경스럽고 정말 좋은 분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연출한 바 있다.
안성기는 이에 대해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바라보면 ‘나의 옛날 모습 같겠구나’ 생각한다. 그때는 선배가 한 마디해주면 정말 고마웠다”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고 처음 만난 후배니까 반갑다고 한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배가 선배한테 오기 굉장히 힘들다. 오히려 선배가 후배에게 다가가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좋다고 생각한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주로 단역들이 많이 낯설음을 느낀다. 주, 조연은 같이 스태프와 이야기를 하면서 웃는데 가끔 현장에 나오는 사람은 이야기의 흐름을 못타고 혼자 외롭게 대화에 참여 못 하고 있다. 그러면 그때 ‘이리와라. 왜 거기있냐’면서 부른다. 그런 게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고마워하고 기억에 남는가 보다”라고 설명했다.
안성기는 후배 배우는 물론 주변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에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는 성격임을 드러냈다. 항상 훈훈한 미담을 몰고 다니는 안성기는 실제 자신이 광고하는 커피 제품을 마시고 있다 밝혀 진솔한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화장’은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했으며, 오는 4월 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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