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큰 꿈, 넘치는 에너지, 결단력. 이 세 가지로 표현될 수 있을까. 최근 KBS1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에 주연으로 발탁된 여배우 강별이 내뿜는 이미지다.

강별은 지난 2009년 영화 ‘여고괴담5’의 강보윤 역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어 그는 ‘완득이’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 등의 영화를 통해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또 MBC ‘김수로’, 케이블채널 tvN ‘위기일발 풍년빌라’ MBC ‘인연 만들기’ SBS ‘옥탑방 왕세자’ KBS2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못난이 주의보’ ‘신의 선물-14일’ KBS드라마 ‘Miss 맘마미아’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강별. 사진제공=심엔터테인먼트
강별. 사진제공=심엔터테인먼트

작은 역할부터 시작해 어느새 주연까지 꿰찬 당찬 여배우 강별. 데뷔한지 7년차인 그는 자신의 연기생활이 오래 걸리고 더디다는 주변의 말에 “이 길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내공도 차근히 쌓이고 겸손히 가는 최고의 방법 같다”고 밝혔다.

물론 주변의 걱정과 우려가 있어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강별은 그저 연기하는 것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가족들의 기대가 커요. 저는 차근차근 길게 보는게 좋은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기회가 온 거에요. ‘가족을 지켜라’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처음에는 안 믿겨서 확실하게 되면 말을 해달라고 할 정도였어요. 그 전에 됐다가도 안 되는 일들이 있었거든요. 정말 확실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때 울컥했죠.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는구나 싶었어요. 눈물이 쏟아지면서 어머니께도 말씀드렸는데 기사를 보시기 전까지 못 믿으셨어요. 기사를 보고 나서는 어머니도 잠을 못 주무셨다더라고요.”

강별이 맡은 주인공 이해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요리 추억을 그리워하며 요리사를 꿈꾸는 정 많고 눈물 많은 인물이다. 그는 불안정한 청소년기를 보내다 가족을 떠나 독립해 온갖 세상의 시선과 싸워나가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버텨나간다. 이해수는 이런 강인한 모습과 달리 마음속으로는 가족을 늘 그리워하는 내면의 상처를 지닌 복합적인 감정을 가졌다.

“이해수라는 역할이 시놉시스만 보면 저와 비슷해요. 정 많고 꿈이 크죠. 저도 꿈을 크게 가지고 있고 꿈꾸는 게 좋아요. 저희 강아지도 이름이 ‘드림’이에요. 이해수라는 역할이 저와 비슷한 게 많아서 제가 가진 특유의 말버릇과 제 것을 가져갔는데 감독님과 작가님도 그 모습이 자연스러워서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역할을 맡아 연구하다보면 놓치는 게 있었는데 내 자신부터 찾아서 만들어야 무언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그래서 제 모습을 마음 편히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강별. 사진제공=심엔터테인먼트
강별. 사진제공=심엔터테인먼트

강별은 일일극이 처음은 아니다. 주연은 아니었지만 SBS ‘못난이 주의보’에서 긴 호흡의 드라마를 소화한 적이 있다.

“지금 해수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못난이 주의보’의 진주는 성숙하고 아줌마 같았어요. 주변에서도 제 나이보다 높게 봤어요. 사촌동생들과 잘 놀아주는데 주변에서 제가 결혼한 줄 알아요. 그때는 임산부이기도 하고 파마도 했고 살도 있었죠.(웃음)”

이런 강별의 모습은 일일극을 보는 어머니 층의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해 보인다. 강별 역시 이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미스 맘마미아’에서는 미혼모 역할을 해서 ‘아줌마’스러운게 있다는 것. 심지어 아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 만큼 아이가 흘린 것도 주워 먹고 챙기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주변의 어머니들에게 ‘며느리 삼고 싶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웃음) 가정교육도 그렇게 받았다. 어른들에게 잘하려고 하고 아직도 저희 집에서는 어른이 먼저 숟가락을 들어야 밤을 먹을 수 있어요. 엄격하게 교육을 받았죠. 아직 이런 모습을 가진 것만으로 어디 가서 어른 분들이 예쁘게 봐주시더라고요.”

강별은 일일극의 주인공인 만큼 부담감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그는 “호흡이 긴 작품은 중간쯤 힘들고 지칠 수 있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다짐해보였다. 그는 끝으로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가족을 지켜라’가 굉장히 새로우실 거예요. 그리고 신선했으면 좋겠어요. ‘가족을 지켜라’라는 제목처럼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죠. 시청자분들, 특히 어머님들에게 사랑스럽고 예쁘고 예의 바르게 비쳐졌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강별이 주연을 맡은 ‘가족을 지켜라’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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