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MBC 드라마 '기황후', 다큐멘터리 '1974 영등포의 두 아기, 그 후',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48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각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황후'는 'TV시리즈-드라마'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1974 영등포의 두 아기, 그 후'는 'TV스페셜-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예능부문에서도 '나 혼자 산다'가 'TV예능'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부터 꾸준하게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해 수상해 온 MBC는 올해도 393개의 출품부문 중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예능 등 출품한 전 부문에서 상을 받아 MBC 프로그램이 국제적 수준의 방송 콘텐츠임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했던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30%를 넘나드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심사위원들이 뽑은 부문별 최고의 프로그램에 주어지는 상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기황후'를 연출한 한희PD는 "큰 상을 받아서 정말 기쁘고 '기황후'를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몹시 덥고 또 추웠던 제작기간 내내 혼신의 힘을 다해 준 모든 제작진과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씨 등 열연해 준 배우, 그리고 압도적인 영상을 창조해 준 박화진 국장, 김형근, 박연수 씨 등 함께 해 준 모든 분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수상한 다큐스페셜 '1974 영등포의 두 아기, 그 후'는 영등포에서 버려진 채 발견된 뒤 미국으로 입양됐던 구희숙이 40년 만에 자신의 이름과 가족을 찾고, 첫 번째 생일을 한국에서 보낸 이야기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1974 영등포의 두 아기, 그 후'의 임남희PD는 "신의 뿌리와 가족을 찾고 싶어 하는 20여만 명의 한국 입양인들에게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과거의 아픈 이야기를 용기내서 나눠주신 어머님과 가족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혼자 사는 남자 연예인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한 '나 혼자 산다'도 싱글 라이프에 대한 솔직한 애환과 삶에 대한 철학을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최행호PD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려 했던 노력이 국제영화제를 통해 인정받고 MBC 예능콘텐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 같아 기쁘다.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한 이지선 선배와 모든 출연자, 제작진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휴스턴 국제 영화제(World Fest-Houston Int’l Film Festival)'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제작의욕을 높이고 영상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시상하기 위해 1961년부터 시작된 영화제. 북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와 '뉴욕 영화제' 등과 함께 3대 국제 영화제 겸 TV 국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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