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KBS가 금요일 심야 시간대 장악을 위해 카드를 꺼내들었다. 방영 전부터 화제몰이 중인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다. SBS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집필로 한류 열풍을 다시 몰고 온 박지은 작가를 포섭한 데 이어 이 작품으로 한류 스타로 등극한 김수현까지 캐스팅 했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차태현과 공효진이 합류했고 인기 아이돌 아이유까지 섭외했다.

[김수현. 사진=송재원 기자]
[김수현. 사진=송재원 기자]

그동안 KBS는 금요일 오후 9시간대 시청률 늪에 허덕였다. 인기 아이돌의 인도 여행기를 내세운 ‘두근두근 인도’가 지난달 1일 2.8% 전국 시청률(닐슨미디어 기준)로 시작해 평균 3% 저조한 기록으로 퇴장한 데 이어 여배우들의 액션 연기 도전을 다룬 버라이어티 예능 ‘레이디 액션’도 지난 1일 첫 방송에서 4.9%로 출발하는 데 그쳤다. 전작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인기 케이블 성적표와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 김수현을 필두로 차태현 아이유 공효진을 주연배우로 내세운 ‘프로듀사’가 KBS 구원 투수로 손꼽히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국내 행보에 고심했던 김수현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박지은 작가가 시트콤 형식에 첫 도전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00년 전 외계에서 온 완벽남을 연기했던 김수현이 ‘프로듀사’에서는 어리버리 신입 피디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김수현 카드를 내세운 ‘프로듀사’가 나영석 PD가 진두지휘하는 ‘꽃할배’ 시리즈로 오후 9시 45분 시간대를 장악하며 연속 히트 홈런을 치고 있는 CJ E&M의 독식을 막을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02:00 PM] ‘프로듀사’ 기자간담회 시작

[02:02 PM] 개별 및 단체 포토타임

[02:16 PM] ‘프로듀사’ 하이라이트 영상

[차태현, 공효진. 사진=송재원 기자]
[차태현, 공효진. 사진=송재원 기자]

[02:24 PM] ‘프로듀사’ 기자간담회 시작 Q. 차태현 ‘1박2일’에 출연 중인데 연기하기 어떠하냐.

A. 차태현 : 나영석 PD를 만난 적이 없어서 잘 모른다. 연기할 때마다 미안하다. 실명이 거론되다 보니까 쑥스럽고 죄송하다.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유호진 PD는 본인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한다. 예능국 PD에게 많은 것을 물어본 걸로 안다. 직접 가수가 출연한 분량이 그대로 편집돼 나온다. 그런 점들이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

Q. 김수현 허당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는.

A. 감수현 : 허당 캐릭터로 힘을 빼보는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 내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박지은 작가님이 이때 ‘프로듀사’를 써주셔서 하게 됐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극중 바보 역할은 굉장히 힘이 많이 들어갔다. 바보 뒤에 숨어 있어야 했다. 이번에는 힘을 뺀 모습이다. 신입사원으로서 예능에서 모든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연기한다.

Q. 아이유 네 작품 모두 KBS에서 하게 됐다.

A. 아이유 : 고른 게 아니라 공교롭게도 KBS에서 하게 됐다.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는 워낙 세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열심히 했지만 막내라서 더 열심히 해서 기존에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른 도도한 역할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Q. 이미지 변신은 없나.

A. 차태현 : 그런 부분은 없다. 연예인 차태현이 피디를 했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면서 캐릭터를 잡았다. 20년 동안 라디오, 쇼, 예능 등 각종 일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몸에 베어 있더라.

Q. ‘뮤직뱅크’를 거쳤던 서수민 CP를 모델로 잡고 연기했나.

A. 공효진 : 서수민 CP를 본 적이 없어서 모델로 놓고 하지 않았다. 내가 경험한 서수민 CP는 재치가 있고 융통성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맡은 ‘뮤직뱅크’ PD는 허점이 많은 캐릭터라 서수민 CP와는 다른 것 같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 그림이 잘 안 그려졌다.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지 잘 몰랐다. 네 명이 가벼운 마음으로 비중을 나누면 되겠다 생각했다.

Q. ‘별에서 온 그대’ 이후 부담이 됐을 것 같다.

[김수현, 아이유. 사진=송재원 기자]
[김수현, 아이유. 사진=송재원 기자]

A. 김수현 : 최대한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힘을 빼고 싶었다. ‘프로듀사’가 잘 되면 좋겠다. 절대로 가벼운 작품은 아니다. 여느 때와 똑같이 많이 연습하고 만들어서 준비하고 있다. A. 아이유 : 신디 캐릭터를 떠올랐을 때 10년차 아이돌 가수라고 하면 제 친구들이 대부분 그렇더라. 제가 겪고 있는 상황도 비슷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2년 후의 모습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평소의 모습도 들어간 것 같다.

Q. 김수현과 ‘드림하이’ 이후 다시 만난 소감은.

A. 아이유 : ‘드림하이’ 이후 오랜만에 만나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Q. 박지은 작가의 작품을 차기작으로 결정했는데

A. 공효진 :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주 재밌더라. 박지은 작가의 대사 톤이나 개그 스타일이 정말 재밌더라. 차태현과 아이유가 결정돼 있었다. 두 분이 딱 맞는 듯해서 숟가락 하나만 얹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12부작이라 호흡이 길지 않아서 좋겠더라. 그동안 한 역할 중에 가장 까칠하다. 김수현을 쥐 잡듯 잡는데 미움을 받지 않을까.

[02:55 PM] ‘프로듀사’ 기자간담회 종료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첫 예능 드라마다. ‘1박2일’ ‘개그콘서트’ ‘뮤직뱅크’ 등 국민 프로그램의 숨겨진 이야기를 시트콤 형식으로 푼다. 폐지 위기에 놓인 ‘1박2일’ 피디 라준모 역에는 차태현이 ‘뮤직뱅크’ 연출자이자 예능국 입사 8년차인 탁예진 역은 공효진이 나온다. 고시 공부 도중 KBS 예능국에 입사한 신입 피디 백승찬 역의 김수현이 출연한다. 까칠한 톱가수 신디 역에는 아이유가 등장한다.

‘별에서 온 그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극을 쓰고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2’ ‘풀하우스’ 등을 거쳐온 표민수와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비타민’ ‘뮤직뱅크’ 등을 지나온 서수민이 공동 연출한다. 오는 15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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