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감독 이해영)이 박보영과 엄지원이 만드는 미스터리로 관객을 찾는다.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영 감독,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등이 참석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박보영은 극중 사라진 소녀들을 보는 유일한 목격자 주란 역을, 엄지원은 단아하고 기품 넘치는 교장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엄지원, 박보영, 박소담
엄지원, 박보영, 박소담

[11:03AM] 예고편 상영과 함께 제작보고회 시작

[11:05AM] 사회자 박경림 등장

[11:07AM] 엄지원, 박보영, 박소담 무대 입장

[11:08AM] 인사말과 함께 토크 시작, 인물 설명

박보영 : 고립된 경성학교로 전학와 친구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걸 목격하고 비밀을 파헤치는 주란 역이다.

박보영. 사진=송재원 기자
박보영. 사진=송재원 기자

엄지원 : 기숙학교의 교장이다 온화한 미소 뒤에 날카로운 면이 있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박소담 : 연덕이라는 인물은 기숙하교의 우수학생이다. 전학을 와서 따돌림 당하는 주란에 손을 내밀며 사건을 파헤친다.

[11:12AM]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11:14AM] 1938 타임캡슐 토크

박보영 : (주란의 일기장) 영화 때 쓴 것이라 추억이 있다. 제 것이 아닌 연덕이의 일기장이다. 몰래 일기장을 보면서 ‘더 이상한 일이 있었구나’한다. (박보영, 일기장에 지금의 기분 기입. ‘부끄러워요. 떨리고 오늘 잘 해볼게요’)

엄지원 : (교장의 지휘봉) 교편이다. 학생들과 교장은 한사람이라 권위와 권력을 상징하는 소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교편을 사용했다. 교편의 술이 달랑거리며 긴장감을 나타내는데 사용한다. 기존에는 내면에 침잠한 정서적인 인물을 했는데 이번 교장 역은 감정적으로 드라마틱하고 다중적인 면이 있어 인물 풍성하게 보여줄 기회라 생각해서 즐겁게 작업했다. ‘엄지원이라는 배우가 저런 색깔이 있구나’하는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 (교편 잡고 교장님 포즈)

엄지원
엄지원

박소담 : (우등생 연덕의 운동화) 우수학생으로 나온다. 우등생 생각하면 공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운동을 잘하는 친구다. 운동화신고 얼마나 많이 운동장을 뛰었는지 모를 만큼 달렸다. 많이 달리면서 생각하는 인물이다. (운동화 들고 1938년 우등생 포즈)

엄지원 : 사진을 타임캡슐에 넣고 싶다. 사랑하는 상람들 친구들 사진 앨범 펼쳐보고 싶다.

박보영 : 된다면 저를 넣고 싶다. 77년 뒤에 이상태로 정신적으로 성숙하더라도 외모로는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박소담 : 지금 이 순간을 담은 영상을 넣어 나중에 보면 마음이 떨릴 것 같다.

[11:32AM] 이해영 감독 입장

“처음에 세 여배우를 소개하면서 태티서 이야기했더라. 근데 포스터는 핑크색이라서 에이핑크다. 이분들 옆에 제가 있는 것만으로 미스터리다.”

이해영 감독
이해영 감독

“데뷔 연출작 ‘천하장사 마돈나’는 성 소수자가 소재고 성장영화 같은 코미디다. 두 번째는 섹스코미디다. 강한 인상의 작품들이 아니라 센 것을 하고 싶다. 양념이 많이 된 영화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세보이는 미스터리 들어간 영화를 하면 어떨까 했다. 남성영화 기획이 많이 되서 남들이 안해보는 것을 하고 싶었다. 여배우들이 우글우글 있는데 미스터리 사건이 들어가고 피도 나오면 세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11:35AM] 비하인드 영상 공개

[11:39AM] 토크 계속 진행

[11:43AM] 미스터리 실종 토크

1. 영화 촬영하면서 겁이 사라진 사람 : 박보영 3표, 박소담 1표 엄지원 : (박)보영이가 무서운 것을 못보고 겁이 많다고 들었는데 영화를 이끌어가는데 스펙터클한 경험을 하면서 겁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2. 표정이 사라진 사람 : 박소담 3표, 이해영 감독 1표 이해영 감독 : 무표정한 캐릭터고 감정이 잘 읽히지 않는 사람이라 표정이 없었다. 무표정으로 얼마나 많은 감정을 보여줄지가 실험이었다.

박보영
박보영

3. 화가 사라진 사람 : 엄지원 2표 박보영 : 화가 없는 분 같다. 아침에 힘든데 보영아 왔어 라고 하신다. 항상 밝으시다. 힘드신데도 저렇게 밝으신데 나도 파이팅 해야지 한다. 긍정의 에너지가 있다.

이해영 감독 : 저는 화를 많이 냈다. 근데 저도 (엄지원 때문에) 힐링이 됐다. 자양강장제 같은 배우다.

3. 살이 사라진 사람 : 엄지원 1표, 박보영 1표, 박소담 1표

이해영 감독 : 엄지원은 감정 소모가 많은 캐릭터라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박소담 양은 뛰는 게 많고 첫 영화라 부담도 있어 말라갔고, 박보영은 와이어를 타고 달리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해서 비쩍 말라 얼굴이 점으로 소멸해갔다. 질량보존을 위해 제가 쪘다.

4. 촬영 중 그냥 사라진 사람 : 이해영 감독 3표

이해영 감독 : 모두 저보다 어려서 앞에서는 못 울겠더라. 힘들 때마다 뒤로 가서 울었다.

엄지원 : 중요한 순간에 화장실을 가시더라.

박보영 : 정말 중요한 시간에 화장실을 잘 가셨다.

이해영 감독 : ‘미스터리 퀸’은 박보영이다. 사라지는 것 질문에서 박보영이 ‘얼굴이 사라졌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11:52AM] 메인 예고편 공개

[11:54AM] 질의응답

박보영 “올해 26살인데 촬영 때는 25살이었다. 앞으로 교복은 주위에서 말리지 않는 한 최대한 입고 싶은 마음이다”

엄지원 “(박보영은) 앞으로 10년은 더 입어도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대한민국 모든 여배우들이 좀 더 다양한 장르 속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를 열광하고 있고 꿈을 꾸고 있다. 여성 미스터리로 포장될 수 있는데 여성들의 질감이 섬세하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여성들이 가진 가녀린 섬세함이 공포스럽고 무섭게 다가올 수 있는 장점들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12:00PM] 마지막 인사말

박보영 : 감독님이 올라오기 전에 기사가 많이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농담도 많이 하신 것 같다. 관객들도 공포영화로 아시는데 공포는 아니고 장르를 이야기하자면 미스터리 스릴러다.

엄지원 :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장르다. 새로운 영화의 시작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 많이 기대해 달라. 마음을 다해 잘 만들었다.

박소담
박소담

박소담 : 이제 막 출발 선상에 있는 신인 배우라서 아직 떨리고 긴장된다. 이렇게 소녀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는 흔치 않다.

이해영 감독 : 좋은 배우들에 능력도 있다. 앙상블을 기대해 달라.

[12:04PM] 포토타임

[12:09AM] 제작보고회 종료

한편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송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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