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인턴기자]지난 2일 화려하게 막을 내린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이준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준은 부러울 것 없는 최상류층 집안의 아들 한인상으로 분하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해 드라마 '아이리스2', '갑동이', '미스터 백', 영화 '배우는 배우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이준. 고등학생 신분으로 하루아침에 아빠가 된 한인상의 성장 과정을 차분히 연기하며 아이돌 출신 배우의 선입견을 말끔히 지웠다.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선보인 이준의 명장면 베스트3를 살펴보자. #1. 첫 날밤에서 임신까지. 10대들의 파격 베드신 -1회- 고등학생인 한인상(이준 분)과 서봄(고아성 분)은 입시 준비를 위한 캠프에서 비밀 연애를 했다. 하지만 서봄은 대학입시를 위해 한인상에게 이별을 고했고 이에 한인상은 "수능 때까지 나 안 볼 수 있느냐. 나는 자신 없다. 한 달에 한 번은 만나도 되지 않느냐"며 매달렸다.

고아성과 첫 날밤을 보내는 이준.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고아성과 첫 날밤을 보내는 이준.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오랫동안 서봄을 못 본다는 생각에 한인상은 서봄의 방을 기습해 그를 끌어안으며 진한 키스를 나눴고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냈다. 결국 서봄은 임신을 했고 한인상에게 이 사실을 전하지 않은 채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두 사람은 몰래 출산을 준비해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2. 이준-고아성 이혼 준비. 길가에서 부부싸움 -25회- 서봄과 함께 부모에게 반기를 들었던 한인상은 자신에게 상속될 엄청난 재산을 보고 흔들리는 장면도 놓칠 수 없다. 한인상과 서봄은 이혼을 결심하지만 서로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언성을 높이며 부부 싸움을 했다.

고아성과 부부싸움을 하는 이준.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고아성과 부부싸움을 하는 이준.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한인상은 "나는 너랑 죽을 때까지 같이 사는 게 인생의 목표였고 부모님이랑은 다르게 살 수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이에 서봄은 "똑같이 굴면서 어떻께 다르게 사느냐"고 반박해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3. 상속재산 포기하고 고아성 택한 이준 "왔잖아. 빈 손으로" -28회- 서봄과 헤어진 한인상은 한강을 바라보며 과거의 추억에 젖어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한인상은 온몸이 물에 젖어 오들오들 떨면서 서봄의 집인 처가댁으로 찾아갔다.

고아성에게 돌아간 이준.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고아성에게 돌아간 이준.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깜짝 놀란 서봄에게 한인상은 "나보고 오라며. 그래서 왔잖아. 빈손으로"라고 말하며 서봄에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에 서봄은 말없이 한인상을 끌어안아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권력과 부의 맛을 봤던 두 사람이 유혹을 포기하고 삶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지난 2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풍문으로 들었소'는 갑을 관계를 풍자한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매회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준은 이번 작품에서의 호연으로 자신의 대표작에 올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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