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유명 개그맨 이경규 김구라 윤형빈 등 100여 명이 춤·노래·개그가 혼합된 버라이어티 개그쇼로 한국 기네스북에 도전한다.
이경규 김구라 윤형빈 이휘재 박성호 이수근 장동민 김준현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100여 명의 개그맨들이 국내 개그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한다. 내달 3일 오후 8시 서울 홍익대학교 놀이터 옆 윤형빈 소극장에서 ‘관객과의 전쟁’ 특집 공연의 일환으로 춤 노래 개그 등이 접목된 개그쇼를 약 2시간 이상 펼쳐 한국 기네스 콘서트 연극 부문 기록에 도전한다. 단일 개그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기록 도전은 개그맨 윤형빈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10월 국내 개그맨 중 최초로 부산에 개그 전용 소극장을 열고 ‘윤형빈쇼’로 20만 관객을 모으며 개그의 힘을 직접 확인했던 게 주효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역진출에 성공해 내달 홍익대학교 인근에 전용 개그 소극장을 열기까지 힘을 이어오게 됐다. 윤형빈은 홍대 소극장 오픈 공연을 개그맨들의 총출동 무대로 꾸민 것이다.
이번 기네스북 도전은 현재 각 방송사에서 개그 프로그램의 맥을 잇고 있는 KBS2 ‘개그콘서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tvN ‘코미디빅리그’ 등에 출연 중인 국내 인기 개그맨들을 한 곳으로 모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방송국이나 출신의 경계를 떠나 한국 개그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자 하기 위함이다.
요즘 개그계는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탠딩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가 점점 하락하고 있는 데다 개그맨 출신 방송인들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내에서 퇴출 1순위로 거론되는 등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송국 밖에서 성공한 개그쇼라고 하면 故 김형곤의 ‘엔돌핀 코드’, 개그 듀오 컬투의 ‘컬투쇼’ 정도 언급할 수 있었다. 그나마 요즘 상업적으로 성공한 개그 공연은 ‘드립걸즈’가 있으나 그마저도 CJ E&M이라는 대기업의 제작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그계 획을 긋고 있는 실력파 개그맨들이 오직 웃음으로만 무장한 개그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려는 이번 도전이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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