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한국 문화의 인기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한류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배우, 가수, 방송인 등 다양한 엔터테이너들이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고, 나아가 이들이 주도한 음반,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들까지 인기를 끌게 됐다.
한류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여러 국가로 각 특성에 맞게 전파됐다. 물론 ‘혐한류’라는 이름의 거부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역시 한류에 영향을 받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을 비롯해 이민호, 이준기, 비, 이다해, 추자현, 장서희 등이 한국 드라마의 중국 유입, 중국 드라마 직접 출연 등으로 중국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김종국, 이광수 등이 예능인들이 중국에서 인기를 모으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SBS ‘런닝맨’, MBC ‘아빠어디가’ 등의 예능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아 현지 리메이크가 이뤄지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이런 예능 프로그램은 극장판으로 상영돼 흥행에도 성공, 한류의 확산이 다양하게 이어졌다. 이는 중국 미디어그룹들이 영화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진 것.
대표적으로 저장위성TV에서 방송한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는 극장에서 4억 3385만 위안(약 780억 원)을 벌어들였다. 또 중국판 ‘아빠 어디가’ 마지막 편 역시 영화관에서 개봉해 인기를 끌며 수익이 6억 9656만 위안(약 1250억 원)의 수익을 남겼다.
특히 중국 극장가는 한국영화 자체로 인기를 모으기는 힘든 상황이다. 자국영화와 대규모 할리우드 영화가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한중합작에 대한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며다. 몇몇 작품은 이미 합작을 통해 효과를 본 바 있다.
대표적인 예는 오기환 감독의 ‘이별계약’으로 약 341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공을 거뒀다. 중국배우들이 출연하고, 한국 스태프들이 참여한 형태로 제작됐다. 이는 CJ E&M의 첫 한중합작 영화가 됐다. 그 이전에는 화이 브라더스와 김용화 감독의 덱스터 필름이 합작한 ‘미스터고’도 있다.
또 ‘20세여 다시 한 번’은 ‘수상한 그녀’와 동시 기획된 한중 합작 영화로 올해 개봉해 약 60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처럼 리메이크 형식의 한중 합작도 이어지고 있어 배우나 한국 작품을 들이미는 방식과는 다른 형태의 한류가 중국 내로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작 단계다.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작품은 장윤현 감독의 ‘평안도’, 조근현 감독의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등이다. 또 조진규 감독과 주원이 만난 ‘하유교목 아망천당’ 등도 제작된다.
물론 중국 현지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로 한국 방송은 물론 영화를 보는 문화가 골고루 퍼져 있는 상황이다. 무료로도 접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중국 현지인들도 한국 콘텐츠에 익숙한 상황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한중 합작 영화가 쉽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계속 부딪치고 있다. 규모가 작든 크든 중국은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성공한 콘텐츠를 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것도 있는데 이것도 많이 가져다 소비된 상태라 한국의 콘텐츠를 관심 있게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미디어그룹들은 공식적인 루트로 한국과의 합작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 콘텐츠와 스타들에 대한 이미지가 주는 중국 내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뜻으로 비쳐진다. 요동하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한류를 통한 성과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POP 대기획①] 아시아를 이끌어갈 한류★ 12인 [POP 대기획②-1] 한류 어디까지 왔니?…대륙을 홀린 한국 드라마 [POP 대기획②-2] 한류 어디까지 왔니?…국내 메이저 4대 배급사 [POP 대기획③-1] 한류를 이끄는 주역들…안방극장의 스타 편 [POP 대기획③-2] 한류를 이끄는 주역들…스크린의 별들 편 [POP 대기획③-3] 중국 대륙이 사랑한 '쌍두마차'…엑소 VS 빅뱅 [POP 대기획④] 중국을 홀린 스타들…숫자로 보는 한류 [POP 대기획⑥] ‘별그대’ 이후 2년…중국 현지에서 본 한류의 미래
entnews@heraldcorp.com